우리집 짓기 프로젝트

2012.05.17 난방 배관작업

ds3ckb 2012. 5. 18. 04:13

오늘아침엔 맑은 하늘을  열어주더니

오후3시부터 팥알만한 우박과 함께 한때 폭우가 쏟아집니다.

이 봄날씨에 우박이라니...

계절이 하 수상한 요즘의 날씨입니다.

그러나 지붕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이젠 폭우가 쏟아져도 그리 걱정할일은 없습니다.

더욱이 오늘은 실내에 바닥 난방을 위한 배관작업을 하는 날이기에

모든 작업은 실내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아! 외부에서는 다용도실과 보일러실의 방화문 제작도 진행되는군요.

다행히 빗줄기가 서서히 가늘어지고 있네요

비도 오고 날씨도 꿀꿀하니 날궂이도 할겸

오늘 간식은 부침개와 소백산 동동주를 준비했습니다.

 도토리묵가루를 걸쭉하게 개어서 높은산에서 채취한 자연산 산나물을 얹어

들기름에 고소하게 부쳐낸 부침개는

예상보다 많은 일곱분의 인부들앞에서 금새 동이 나 버렸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인원파악을 했더라면 좋았을걸....

현장의 부산함에 경황이 없어서 그만 간식 인증샷을 놓쳐 버렸네요^^

현장 막내인 조민우군에게 내일은 무슨 간식이 좋을까?하고 살짝 물어보았더니

날씨가 더울땐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젤로 좋다나요..

역시 신세대다운 먹거리입니다.

현장소장님은 간식시간을 별로 즐겨하지 않으시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전체 작업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겠지요.

"Time is Gold"

비싼 인건비를 감당해야하는 소장님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리 대단한것은 아닐지라도 건축주의 작은 정성이

힘든 현장인부들께는 적지아니 격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일같이 메뉴를 달리하여 현장을 찾아야하는 수고로움이야

하루하루 그 모습을 드러내는 우리집을 바라보는것에 모두 용해됩니다.

실상, 집이 완공될때까지 간식을 챙기지 못하는 건축주도 허다하다고 합니다.

마음과는 달리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때문이겠지요. 

업무시간에는 꼼짝없이 붙박이로  근무해야하는 직업특성상

매일아침  출근전에 일찍 현장점검을 하고 다시 퇴근후에 현장을 둘러보던 옆지기님이

그동안의 피로가 누적되었는지 오늘은 몸살기운에 퇴근후의 일정을 생략했습니다.

모든 공정을 소장님이 직접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음에도

내집짓기에서 아웃사이더가 되질 못하는 모든 건축주의 관심일것입니다.

오늘은 사설이 너무 길어졌네요.

시시콜콜 이러한  소소한 기록이 먼 후일엔 그땐 그랬었지 하면서

우리에게 미소를 머금게하는  추억의 장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닥전체에 액셀파이프 배관이 설비되었습니다.

이정도 간격이면 추운 겨울날에 따스한 방바닥을 기대해도 되겠죠?

 

 

안방욕실 바닥에도 난방배관이 들어갑니다.

뒤쪽의 비어있는 부분은 욕조가 자리할 곳입니다.

 

스치로풀의 군데군데 동그란 구멍은 일종의 공기구멍입니다.

다음공정에 몰탈을 치는 방통작업을 하면 바닥전체가 들뜨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건축에는 자연과학의 접목이 필수인것 같습니다. 

 

바닥에 맨먼저 50mm의 스치로풀을 깐뒤에 바둑판모양의 매쉬를 놓습니다

그위에 액셀 파이프를 일정한 간격으로 깔아 줍니다.

액셀은 중간에 연결부분이 없어야 합니다.

연결하게되면 나중에 필히 방바닥에 물이 새게 되므로 이것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설비기사님의 뒷모습만 슬쩍 담았습니다.

사실 남에게 앵글을 맞추기란 생각보다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보일러실 바로 옆에 위치한 덕분에 가족욕실 바닥에는 촘촘히 라인이 깔렸습니다.

나중에 울집에서 제일 따뜻한 곳이  되겠슴다. 

 

가족욕실앞에서 다시 분배되는 라인입니다.

 

호스의 연결이 없으려니 자연히 긴 호스관이 준비되는군요.

 

 

 

 

 

 

 

방통작업시에 호스의 위치이탈을 막기위해서  매쉬에 일일이 철사로 묶어주어야 합니다.

 

 

 

 

 

45평 넓이에 모두 액셀이 깔렸습니다

이렇게 기~~다란 호스안에 물이  난방을 위해서 모두 데워지려면

기름값이 만만치 않을것 같습니다.

 

 

맨위에 비닐차광막을 덮는 이유는 몰탈이 건조된후에 크랙이 가지않게 하는 방법입니다.

 

 

 

 

 

 

한편에서는 외부로 통하는 다용도실과 보일러실에 달아주는

철제 방화문짝 제작이 한창입니다.

 

 

 

 

 

 

어느샌가 집에 들어오는 인입선 전주가 세워졌습니다.

아마도 내가 현장에 도착하기전에 샤~~샥 작업이 완료된 모양입니다.

그래서 작업진행사진은 없지만

어쨌든 이제 곧 통전이 될 듯 합니다.

수도,전기만 들어와도 기초생활은 가능하겠지요?

 

 

 

어제밤엔 나도 피로가 몰려와 운동도 생략하고 저녁설겆이도 미루고

걍 일찍 잠이들었다가 02시경에 새벽잠이 깨어서

어제 쓰지못한 집짓기 일지를 기록하고 나니 벌써 새벽 4시가 넘었군요.

이제 다시 자야겠습니다.아~~항~~~ 졸립....졸립...

 

'우리집 짓기 프로젝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05.22 인슐레이션 충진작업  (0) 2012.05.22
2012.05.18(금)방통작업  (0) 2012.05.18
2012.05.16(수) 지붕 케이뮤공사 완료  (0) 2012.05.16
2012.05.15.(화)  (0) 2012.05.15
2012.05.14(월) 천창달기  (0) 201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