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짓기 프로젝트

2012.05.10 창호공사& 타이백설치

ds3ckb 2012. 5. 11. 21:55

현장에 도착하면 습관처럼 한바퀴를 주욱 돌아봅니다.

오늘은 어디만큼 왔는지...

드디어 새옷을 입었네요.

타이백은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진 다층구조의 매우 질기고 부드러운 특성의 시트지입니다.

공기의 흐름을 차단하는 비닐에 비해 타이벡은 수분은 차단하되, 통풍의 흐름이 자유로워 숨쉬는 목조주택을 만드는 일등 공신입니다.

방수성,투습성,복사열차단 등의 특성들로 인해 건축분야에서 벽체와 지붕재 사이에 단열재와 함께

열손실을 최소화 시켜 에너지비용을 대폭 절감시켜주는 건축자재입니다.

난생처음 집짓기를 하느라 생소한 건축자재들을 배우느라

요즘은 집에만 들어오면 인터넷바다에서 개헤엄을 치고 있답니다.^^

집전체에 타이백을 두르니 마치 흰옷을 입은것 같습니다.

이젠 그동안 우리를 애태우던  비가와도 그렇게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되겠죠?

타이백을 두르고나면 창호달기 공정으로 이어집니다.

 

전체창호는 독일제 3중시스템창호인 베카로 선택했습니다.

4월 킨텍스에서 열린  MBC건축박람회에서  직접 돌아보면서 품질을 확인했습니다.

아침부터 지게니아창호에서 출동한 직원들이 창호를 하나 둘 걸기 시작합니다.

물류창고같던 집이 슬슬 인물(?)이 나기 시작합니다.

서재방 전면창문은 처음엔 출입문이 없는 창문형태이었지만

데크로 출입이 가능한 페티오창으로 구조변경하였는데 탁월한 선택인것 같습니다.

 

창문여닫기는 T자형과 L자형의 두가지 형태로 열리는 틸트창입니다.

 

안방창호는 슬라이드식입니다.

 

욕실창호는 올리고 내리는 방식의 싱글형 창호입니다

 

타이백을 칠때는 외부합판보다 최소한 40mm정도는 더 내려 시공해야 방수가 되겟죠?

타이백은 팽팽하게 잡아주고 조금 찢어진곳이라도 테이프로 잘 붙여줘야 합니다.

완벽한 방수를 위해서 말이죠.

내가 언제 이런걸 다 공부했지?? 기특...기특...ㅎㅎㅎ

 

 

식당창호는 핏트형으로

옆지기님이 젤로 선호하는 창호입니다.

 

 

주방과 식당쪽의 창호입니다.

 

슬슬 뽀대가 나는 중입니다.

 

 

아침에 옆지기에게 개미방지망은 언제 시공하느냐고 물어보았다가

무슨이유인지 신경질적으로 그가 휘두른 말에 내 마음은 또 깊은 상채기가 났다.

집짓는 과정 모두를 스스로 공부해서 터득해야 한다는것이 그의 지론이다.

생전 처음 집짓기를 지켜보는 여자로서 대략 난감이다.

건축의 ㄱ자도 모르는 내게 전문용어가 수두룩한 집짓기 과정을 모두 터득하라고 요구하는 그는

아마도 내가 공학박사학위가 하나쯤 있는줄 착각한 모양이다

앗!!!! 나의 실수!!!

묻지 말아야할것을 또 물어보고 말았구나..

집짓기에 궁금한것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가 아닌...무조건 참아야 하느니라...

이래저래 아침일찍부터 종일 우울모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