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온 편지

한성수의 베트남 편지 035 (하롱베이 3)

ds3ckb 2011. 8. 31. 22:34

한성수의 베트남 편지 035 (하롱베이 3)
석회암 동굴!
볼 것 없다는 평을 내리고
동굴을 나와 다시 배로 돌아오니
덥기가 이를데 없습니다.
어이구 더워라
어이구 더워라
베트남 상륙 일주일 지난 분의
더위에 못이긴 표현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아주 착실한 상태의 표현입니다.
등짝만 살자기 걷어 올리고 더위를 식히는 모습
아주 젠틀합니다.
봐 줄만 합니다
그러면
베트남 거주 3개월의 모습입니다.
겉옷을 벗어 버리고 속옷 차림입니다.
우리 식구 3사람이 전부이니 남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곳은 원래 더운 나라로
더우면 벗는 겁니다.
그러면 베트남 거주 5년의 노숙하고 정통한 더위를 식히는 방법입니다.
놀라지 마시고
화~아 기가 차다
터질 것 같은 모습!!!
어이구 더워라~!
아예 홀라당 벗습니다.
역시 5년의 경력이란 무시 짭밥입니다.
대로 하라 이겁니다.
더워 죽겠는디.
어쩌란 말입니까?
어이구 미안혀라
밍구스럽게스리
살짜기 앞배 가리고 다시 한장 철거덕!
저두 셀카 사진을 한장 찍어봅니다.
석회암 동굴이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 보고서는 멋있는 풍경이라 하기만 그렇죠?
이곳은 제법 풍경이 좋아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해상에 있는 은행입니다.
관광객이 많다 보니 위에다 은행을 차려 놨습니다.
많이 쓰고 가시라는 의미.
해상은행은 아마도 여기 뿐이지 않을까!
한국의 남해안의 섬이 많은 풍경입니다.
한국 같으면 갖가지 전설과
바위 생김에 따라 이름을 지어줬을 텐데
그런 설명은 없습니다.
그저 보는 대로 느끼는 대로
알아서 챙겨 가라는 식입니다.
좀더 넓은 시각으로 가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선장님과 조수 사진
선장님께서는 못내 관심이 없는 척 하시며 앞만 보고 계셨는데
사진을 보니 곁눈질로 보긴 보았습니다.
배 뒤쪽에 차려진 주방시설입니다.
8시간 코스로 운항 할 때에는 배에서 식사도 제공된다고 합니다.
물론 육지보다 더 비싼 값을 치루워야 하겠지만은.
식칼이 적나라 합니다.
위생상태는 그리 좋지 못합니다만
베트남의 현실이 이 정도 수준으로 늘 평이합니다.
아직도 아주 적나라한 뒷 모습
한번 벗었으니
계속 벗고 있습니다.
서빙 아주머니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적나라한 젓꼭지!
젊은 조수를 클로우즈 업!
자세히 보니 잘 생겼습니다.
본인은 가슴 부근에 단추가 떨어져서
혹 가슴이 나오지 않았냐고?
서빙 아주머니도 클로우즈 업
서빙도 하시지만 선상판매도 하는데
진주목걸이를 사라고 한 시간 이상을 조릅니다.
나무로 만든 마사지 기구도 사라고 하고
조잡스러운 조개 껍데기 목걸이
여간 귀찮은게 아닙니다.
한국 관광객에게는 유독히 심하게 보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한국분들은 못이겨서 미안해서 불쌍(?)해서
사 준다고 합니다.
그런 한국사람의 심리를 이용하여
더욱 악착(?) 같이 달라 붙는다고 합니다.
잠깐 동안 동굴구경
더워서 땀 식히고
아줌마와 실랑이
떠 있는 섬을 보고
3시간 코스를 1시간 반 만에 끝내 버렸습니다.
참!
허무합니다.
기대가 컸었는데….
이런 곳을 이제 99번 더 와야 한답니다.
이곳 하롱베이를 100번 와야
한국으로 귀국한다는 농담이 있는데
처음 와 본 하롱베이는
한마디로 실망입니다.
그래도 한 번은 와봐야 겠기에
와 보긴 했는데
잘 왔습니다.
굿바이 하롱베이
다음에 오시는 분들은 
제게 이야기 만 들으시고
가지 마세요
그래도 가봐야 겠지요? 직접 보셔야 하니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큽니다.
굿모닝 베트남
굿바이 하롱베이
2011 8 30()
한성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