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의 새로운 약장사 홍보관과 행사장에 유감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합니다.
현대인들은 건강에 관하여 관심이 많고
꾸준한 신약의 개발로 사람들의 평균수명도 많이 연장 되었습니다.
더욱이 요즘은 굳이 어디가 아프지 않다 하더라도
건강한 삶을 위하여 웰빙이다하여 건강식품까지 챙겨먹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우린 가히 약의 홍수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약이 좋다하여 오,남용을 하는데에 있는것 같습니다.
요즘에도 각 마을을 돌아다니며
새로 개발한 건강식품이나 의료기들을 선전기간동안 싸게 공급한다면서 노인들을 불러모으는 떠돌이 행사장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온종일 가만히 앉아서 강의만 들어도
식용유,쌀, 라면부터 세제,화장지.건강팔찌등
공짜 사은품을 준다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행사장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행사장에 나와 앉아 있기만 해도
10만원은 쉽게 벌어갈 수 있다는 그들의 선전이 과연 사실 일까요?
전국각지를 떠돌며 반짝 행사장을 차려놓고
변변한 소일거리가 없는 노인들을 모아놓고
노래와 춤과 입담 걸쭉한 만담에다
어쩌다가 사회자의 큰절까지 받고난 어르신들이
고마움을 느끼는 그 순간부터 훈련된 강사의 제품소개가 길게 이어집니다.
주로 노인들의 만성질환인 관절에 좋다고 하는 글루코사민 이라던가
고지혈증에 좋다는 무슨무슨 식품들..
판단력이 흐린 노인들은 그 약만 먹으면
만병통치약 이라도 될것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합니다.
종일 들은 강의에 솔깃해진 어르신들이
꼬깃꼬깃 모아둔 쌈짓돈으로 혹은 외상이라도 가져가라는 선심을 쓰는
그들의 상술에 넘어가서 구매한 금액이
하루에도 수백만원에서 천만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의 좋은 제품들을
유통마진을 없애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는 홍보관의 과대선전.
그곳에서 파는 품목들은 건강식품에서 가전제품 ,의료기기,침구,안마매트까지
실로 종류가 다양합니다.
특수 기능 원사로 만들어 치료효과가 있는 명품매트를
선전기간동안 특별히 할인판매 한다거나
일년정도 먹으면 암도 고칠 수 있다는 건강식품도 수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몸이 아파도 일일이 다 하소연 할 곳 없는 외로운 노인들에게 다가와
어머님,아버님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십시요 라며
객지에 나가있는 자식들보다 더 살갑게 대하면서
노인들의 약해진 마음을 이용하여 상품판매에만 급급하는 홍보관의
철저하게 짜여진 상술이건만
몸이 아픈 노인들은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고가의 약을 덜렁 구입해 놓고 자식들에게 얘기하지도 못하는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심정은 이미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일단 상품을 판매하고 난 뒤에는 갖가지 이유를 들이대며
절대로 반품을 받아주지 않는 홍보관의 뻔뻔한 상술에
우리는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이 행사장은 시청에서 허가를 받았다고 선전하지만
장사하는 허가를 받았을 뿐이지
건강식품이나 의료기의 효과까지 허가를 받았다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제는 그들의 사탕발림 상술에 유혹되지 말고
무료한 시간을 우리들을 위해 마련해준 노인복지관에 와서
훌륭하신 선생님들과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갖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여가도 즐기고 마음에 양식을 얻는것이 정신건강에도 좋고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말이 맞다고 생각하시면 박수 한번 쳐 주시겠습니까?
너무 어두운 이야기만 한것 같아
술에 대한 재미있는 얘기를 한가지 들려 드릴까 합니다
일주일 내내 하루도 쉬지 않고 술을 마시는 애주가가 하는 말이
월요일엔 월급타서 한잔
화요일은 화가 나서 한잔
수요일은 수금해서 한잔
목요일엔 목이 말라 한잔
금요일엔 금주하는날 이라고 한잔
토요일엔 토할때까지 한잔
일요일은 일못해서 한잔
그렇게 일주일 내내 마셨드랬답니다.
그러나 이렇듯 좋은 술이라 하여 과음은 삼가 하소서...
건강 해칠까 염려됩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친정엄니의 노인복지관에 제출한 글짓기를 옮겨왔습니다.
'나의 글,편지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하루 불공을 올리다. (0) | 2008.10.30 |
---|---|
팽~~팽 도는 세상 (0) | 2008.09.17 |
[스크랩] 두진 하우스엔 누가 있을까? (0) | 2008.08.21 |
[스크랩] 추순태님의 "보리밥친구들"을 만나볼까요? (0) | 2008.08.20 |
[스크랩] 제천의 공구 백화점. 성신공구볼트상사...황화숙 친구가 운영합니다. (0) | 2008.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