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쥐작명에 열화같은 호응을 보내주신 밴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주말에 일박이일 잠시 나들이를 다녀오느라
밴드 출석을 미루고 오후 늦어서야 들어와보니
강쥐 작명글에 유래없는 높은 조회수와 참여 댓글수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더우기 주지스님께서도 한표를 행사하시니 작명을 의뢰한 저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우선 참여해주신 밴님들의 탁월하고 재기발랄한 이름들을 대하고보니...
그중에는 정말 붙여주고 싶은 예쁜이름도 많았고
개나...소나... 무작정 생각나는대로...여러개중 하나만 걸려도...하는 발상으로
혹은 상품에 눈이 멀어서리
융단폭격을 가하는 밴님(누군지는 직접 밝힐 수 없음)도 계시누만요...ㅋㅋ
암튼 모두가 다 귀하고 고마운 참여입니다.
자신의 반려동물을 만났을때 딱 어울리는 이름이나 아이에게 의미가 담긴 이름이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제 경우엔 딱히 이름지어질만한 의미를 찾기 어려워 밴님들께 자문을 구했어요.
한번 지으면 평생동안 부르게 될 이름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겠지요?
이름을 지을때는 아이들의 견종,특징,생김새와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주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들어 하얀 털을 가진 말티스에게 '까망이'혹은 '까미'라는 이름이나
레트리버같은 대형견에게 '토리'(도토리처럼 작은 아이란 뜻)혹은 '밍키'란 이름은 걸맞지 않겠지요?
우리집에 온 아이들은 모녀사이이므로 지기님 말씀처럼 돌림자는 일단 제외하고
발음이 확연히 구분되어서 아이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고
가능한 짧은 단어로 구성된 이름을 찾아보았어요.
아롱이와 다롱이처럼 그이름 자체만으로는 너무나 예쁘지만
두마리를 함께 기르면 아이들이 듣기에 혼란스러울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우선 밴님들께서 각자 추천해주신 응모작이 많은 순서대로 이름들을 정리해봅니다.
김철근님;
콩쥐 팥쥐
아롱이외숙이
아롱이 다숙이
콩쥐 팥숙이
개원,개투,개쓰리
된장,막장
한마리 한송이
한성깔,한순딩
매렁이,두칠이
매렁이,지렁이
영이, 순이
짱구 삐꾸
맹구,칠이
송이,방울
한나라당,한사발
한마리,한근 한우
한우리 한세상
한겨울 한마음
한도막 한시름
한식구 한통속
한아름 한줄기 한심해
감사,약사
휴~~~숨차!!!
이백연님;
아롱이 다롱이
은방울 금방울
한송이,한떨기
송정희님;
누리,흰밤
팔월,여름이
행복,행운
오점순님;
가을이,겨울이
송이,설이
가을이,송이
남승주님;
보리,누리
한정희님;
보리,방울이
나리,초롱이
노광오님; 한별이,배달이
하니,써니
자운스님;송이,떨기에 한표주심
밴님들게서는 어떤이름이 가장 맘에 드시나요?
오늘자정까지 응모시간을 정했지만 오랜시간 동안
더이상 응모작이 나오지 않아서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잠깐!!!
그동안 제가 구상해본 이름들을 소개할께요..
둘다 여아이기 때문에 좀 더 여성스러운 이름을 생각했어요.
코코,베베,솔이,누리,두리,멍순이,미미,몽몽이.밍밍이 토토,콩이 루루,루시,별이,단비등등...
그중에서
어미강쥐는 누런 단모를 가진 단아한 용모이기에
베베..
딸아이는 흰색의 중모에 연한갈색의 무늬옷을 입은 모양이 토끼털 비슷한 느낌이 있어
토토...
두 이름 모두 부르기 쉽고 완전 다른 발음으로 단순해서 아이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을것 같은데
밴님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밴님들의 응모작은 선택되지 않았어도
이렇게 많이 호응해 주신 열화같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이점 그리 서운해하지 말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아이들의 이름을 위해 고심하신 밴님들...
특히 머리를 쥐어짜주신(?) 지기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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