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문소(求門沼)
강원 태백시 동점동 산10-1
구문소는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에서 흘러내린 황지천이 이곳에 이르러
큰 산을 뚫고 지나면서 석문(石門)을 만들고 깊은 소(沼)를 이룬 곳이다.
강물이 산을 뚫고 흐른다 하여 뚜루내라고 부르기도 하며
구무소라는 이름도 갖고 있었는데 구무(구멍)가 뚫린 늪(沼)이라는 의미이다.
이 구무소의 음을 한자식으로 표기한 것이 구문소(求門沼)다.
주위의 낙락장송과 어우러진 자연 경관이 일품이다.
황지천의 물은 구문소를 지나 철암천으로 흘러간다.
강물이 흐르기 훨씬 전인 5억년 전까지 이곳을 비롯한 태백산 분지는 바다였다고 한다.
그래서 뻘이 굳은 셰일 층과 석회암층이 번갈아 시루떡처럼 쌓여 있고
셰일층 속에서는 지금도 삼엽충을 비롯한 고생대 바닷속 생물들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학술적 가치도 높아서 구문소 일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구문소 왼쪽 암벽에는 31번 국도가 지나는 굴이 뚫려 있다.
일제시대 때 석벽을 인공적으로 뚫어서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내었다.
구문소 높이는 20∼30m, 넓이 30㎡ 정도 되는 커다란 석회동굴로
석문 위에 자개루가 있고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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