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느리게 매혹되다

[홍차 이야기: 두번째] 난, 너랑 급이 달라!! 홍차의 등급

ds3ckb 2012. 12. 11. 21:08

지난 편에서 홍차의 유래에 대해 짤막하게 알아보았다면,

이번 홍차, 그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다양한 홍차의 등급에 대해 알아볼까해요~

커피에도 등급이 여러가지로 나뉘어져 있듯

녹차와 홍차에도 등급이 다양하게 나뉘어져 있답니다.

홍차의 경우에는 채취시기와 찻잎의 크기에 따라 그 등이 나뉘어진다고 해요.

찻잎이 작고 흰털이 많은 잎이 윗 등급으로 올라가게 되며

색이 짙고 찻잎이 거친 경우에는 아래등급으로 내려가게 된다고 합니다.

흔히 잎차 형식으로 깡통(?)안에 들어 있는 홍차는 윗등급의 찻잎으로 만들어지며,

손쉽게 마실 수 있는 티백용으로는 아래 등급의 찻잎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모든 경우를 아우르진 않는다고 하니, 지금 드시고 계신 홍차를 의심하진 마세요!!

최근에는 티백용으로도 높은 등급의 찻잎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따라서 맛있고 신선한 차를 간편하게 마실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상등급에 위치하고 있는 작고 흰 털이 나있는 잎을 중국어의 '白毫' 를 따와 Pekoe(페코)라고 읽는다고 합니다.

Pekoe는 많이 들어보셨지만 이런 의미가 있다는건 모르셨죠?!!! (저만 이번에 알게 된건가요ㅠㅠ)



홍차를 즐겨 드셨던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만한 이름이 바로 Orange Pekoe죠?

Pekoe만 써있는 홍차보다는 Orange Pekoe가 보다 고급스런 홍차를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Orange의 의미는 네덜란드의 오렌지 가문에서 비롯되었나는 이야기와

향이 나도록 오렌지 가지를 차에 놓는 중국의 관습에서 탄생했다는 두가지 설이 있답니다.

Orange Pekoe도 고급 홍차에 속하지만 이보다 더!! 고급홍차가 따로 있는데요,

이름하여 Flowery Orange Pekoe라고 합니다. 줄여서 F.O.P. 라고도 하며 여기서 Flowery는

꽃이 아닌 잎의 눈을 명칭한답니다~


그냥 마셔도 맛있지만, 알고 마시면 더 향긋한(!) 홍차의 세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