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끔 생각이 났노라고만...

ds3ckb 2012. 4. 18. 22:05

예전엔 나도 몰랐습니다.

사랑은 이리도 잔인할줄은...

사랑은 이리도 끈질긴 인연일줄은...

내 주변에서 당신을 모두 지우려 애썼습니다.

알뜰히 찾아내어 모두 삭제하고  지우기를  여러날...

그만큼 당신이 내게 차지하는 공간은 넓고도 깊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따금 이곳저곳에 도사리고 있던 당신의 그림자는 

나의 일상에 도사리고 있다가 불쑥불쑥 나타나 나의 주변에 맴돌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조용한 호수에 던진돌이 긴 물수제비를 튕기듯

그렇게 한동안  과거의 소용돌이속으로 빠져 허우적거리곤 합니다

이미 꽤 오랜시간이 흘렀건만 모두 지워버리기엔

그동안의 세월에 비해서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시간인건지...

문득 떠오르는 그대생각은 한참이나 날 힘들게 합니다.

괴로움의 실체가 무엇인지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그것은 아마도 나를 향한 자책일지도 모릅니다.

자존심은 나의 존재가치를 지키는 마지막 재산입니다.
하지만 때론 거추장스러운 멍에 일때도 있습니다.
시간은 이기적인 자존심과 싸울 만큼 한가하지 않습니다.
나에 대한 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건  그건 온전히 당신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난 평생 당신을 기억합니다.
늘 고단한 영혼으로 말이죠.
과거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좋지않은 기억들은 빨리 잊고 싶습니다..
희망만 안고 살아도 짧은 게 인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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