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온 편지

한성수의 베트남 편지7

ds3ckb 2011. 6. 28. 22:41

어제는 제가 일을 벌렸습니다.
 
새로운 베트남 마나님을 한분 모셨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고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살아보자고 했지만
역시 습성은 고치기가 어려웠습니다.
 
저의 잘못된 잠자리 습성은
가냘픈 마나님을
끌어 안고
다리 올리고
가끔은 기대어 누워야 하는 습성으로 인하여...
 
베트남에 온 이후로
어쩔수 없는
혼자 먹고
혼자 자고
혼자 지내야 하는 홀아비 신세
편안치 못한 숙면으로
곤도 하거니와
자다가 깨어나길 반복하는 괴로움에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베트남 마나님을 모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새로 모신 베트남 마나님과
어제밤은 아주 편안히
깊은 숙면을 취 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좋았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로
썩 괜찮은 첫날밤이었습니다.
한국에 계신 울 마나님께서도 충분히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이 오직 한분 이듯이
울 마나님도 오직 한분입니다만
저에겐
한국에
하나님 같은 울 마나님과
겨울 마나님, 여름 마나님이 두 분이 더 계시고
이제 베트남 마나님을 새로 모셨으니
도합 네분의 마나님이 계시는 셈이지요
 
베트남 마나님의 이력
    특징 :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함
    출신 : 한국
    신체 사이즈 : 키 1.3m, 몸무게 2Kg, 안고 자기에 적당한 크기
    외모수준     : 한국정서에 충분히 만족 할 외모
    소요비용     : 3만원
 
누군가 이렇게 말하라고...
쿳션!
 
푹 잘 수 있었던 지난 밤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도 무더운 여름밤 편안히 주무세요
 
2011년 6월 13일(월)
 
한성수 드림
070-7585-6909
00700-84-904-297-168

이 편지는 저를 잊지않으시고 늘 함께하여 주시는 저에게 소중한 여러분에게 보내드리는 편지입니다.
시간적 제약으로 여러분들께 동시에 편지를 전하여 드림을 양해하여 주세요.
한성수의 편지7 내용중에서
베트남 마나님에 대한 오해아닌 오해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하여 사진을 첨부하여 송부드립니다.
 
침대위 베게 옆에 다소곳이 있는 분이
바로 저의 베트남 마나님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빵빵 터져 주신 분들께는
더 없이 놀라운 이해력에 감사드리며
 
걱정과 우려를 하여주신 분들께는
그 마음에 맞추어 성실히 살아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첨부 : 베트남 마나님-2011.6.1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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