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온 편지

한성수의 베트남 편지17

ds3ckb 2011. 6. 28. 17:37

한성수의 베트남 편지17
밝아오는 새벽입니다.
4시
이런!
평일에는 바쁘다는 핑계로(실제로 바쁘지만)
편지 쓸 내용이 이것저것 좀 있어서
쓰다 보니 계속 쓰게 되네요
회신 주시는 귀한 손길들께서
이곳 베트남에서 지내는 모습을 보고들 싶어하시며
사진을 첨부하여 줄 것을 말씀하시네요
회사 전경입니다.
공식적인 회사명칭은 DURING VIETNAM CO. LTD(듀링 베트남 유한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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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화살표 위치가 제 사무실입니다.
의자 뒤편으로 정문과 논으로 된 들판이 훤히 보입니다.
우측으로는 오리 농장과 개울, 들판이 있습니다.
약간 측면으로 돌아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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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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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뒤편 창 너머로 들판이 보입니다.
녹색의 논이 피곤한 눈을 싱그럽게 만들어 주곤 합니다.
자랑스러운 태극기도 보입니다.
가려서 잘 안보이지만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PC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업무의 효율성의 배가 됩니다.
여러분도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제가 안 보인다구요
증명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한국인의 기본적인 경향을 맞추기 위해 인증샷 꾸욱~
베트남 여직원이 찍어주면서 하는 말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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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무실에 왔을 때는
덩그러니 책상이 있었고
책상 앞에는 소파와 탁자가 있었습니다.
회의 하기도 불편하고 소파의 효용성이 낮아
소파와 탁자를 옆으로 치우고 긴 테이블을 놓으니
직원들이 회의하기에 편하다고 대 환영입니다.
저 또한 소파 놓고 지내기가 부담 되었는데 누이와 매부가 같이 좋아졌습니다.
다음은 우측 창문 너머에 있는 오리농장을 찍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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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식당에서 나오는 잔반을 먹어서 그런지
오리들이 금방 금방 큽니다.
살도 오동통하게 오르고
단지 파리가 식당에 날아와서
위생관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식당이 제 사무실 바로 아래이거든요
즉 식당과 오리농장이 가깝습니다.
약 50미터 정도로.
길 하나 건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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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더불어 근무 할 수 있는 환경이 있어
더 없이 감사 드립니다.
우리회사의 위치가 공단에서도 가장자리에 속하므로
향후 많은 업체가 공단에 입주하더라도
지금 볼 수 있는 풍경은 상당히 오랜 세월 변치 않을 것입니다.
환경에 적응 할 수 있는 인간으로
태어나게 해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오늘은 서늘합니다.
태풍이 시작되었습니다.
큰일입니다. 태풍영향이 있어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지금 베트남은 장마철인데도 불구하고 비가 적어서 가뭄이 심한 상황입니다.
비야 내려라~
아니 비님이여 오시오소서
6월 말에
한국으로 부터 현대자동차 외에 두 그룹의 방문객이 예정 되어 있어서
손님을 맞을 준비로 현재 사무공장동 옆에 있는
제2공장 부지에 풀 제거작업을 오늘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원동기형 제초기를 사용하여 풀을 베어 냅니다.
그런데 작업하시는 분이 여성입니다. 40도를 넘는 온도에 지열까지 합하면 43도 정도
베트남은 남성보다도 여성이 더 생활력이 강하고 실제로 일도 더 많이 한다고 합니다.
한국 여성분들 행복하신 겁니다.
"행복" 하고 크게 외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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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터이지만 올해 공장건설 착공을 할 계획이고
공사가 시작되면 여러모로 업무가 바쁘게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진짜로 그 때가 되면 편지 드리는 것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열심 편지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편지는
사진 설명드리느라 
별반 올릴 말씀이 적었습니다.
궁금증이 다소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새벽인데…
배가 고풉니다.
라면.
가난했던 고등하교 대학교 자취생활 시절
질리도록 많이 먹었던 라면이지만
외국생활에서는
마눌님 없이는 살아도
라면 없이는 살기 힘들어 유!!!!
새벽라면 먹고
볼테기
팅팅 불어 볼 거나~
여러분께서는
다이어트 몸매 유지하세요
곧 휴가철입니다.
수영복 걱정일랑
계속 하세 유~
베트남에서는 제가 수영복 입을 일이 없거든요~
2011년 6월 26일(일)
한성수 드림
070-7585-6909
00700-84-904-297-168
sshan1234@gmai.com
               
이 편지는 저를 잊지 않으시고 늘 함께하여 주시는 저에게 소중한 여러분에게 보내드리는 편지입니다.
시간적 제약으로 여러분들께 동시에 편지를 전하여 드림을 양해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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