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여행

대마도 여행3편

ds3ckb 2009. 8. 20. 16:45

대마도는 일본이지만 일본속의 또 다른 작은 섬이다.

현대적인 일본 본토와는 전혀 다른 외딴 시골마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지인들과의 의사소통에는 반드시 일어만 쓸 수 있다.

한국어나 영어는 단 한마디도 통하지 않는다.

아직은  현지인들이 초고령세대가 아닌만큼

외국어 한마디 정도는 통하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들이 영어나 한국어를 전혀 몰라서 못쓰는것인지

알고도 일어만을 고집하는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러므로 대마도 여행에는 반드시 일어 가능한 안내자가 필요하다.

숙박시설도 비즈니스급 이상의 호텔이 없어서 호텔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장급 여관에도 못 미치는 낙후된 곳이다.

한국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많이 들어올때는

거의 民宿(우리나라의 민박)을 이용한다고 한다

물론 숙박료도 호텔보다는 싸다.

우리가 묵었던 대마호텔은 이즈하라시내에 위치한 가장 고층인 7층 건물로

대마도에서는 일급호텔에 속하지만

트윈룸사이로 뚱뚱하지 않은 한사람이 겨우 다닐정도로 비좁았다.

숙박요금은 대체로 6,000~6,500엔 정도이며 트윈기준 조식포함이다.

 

호텔제공 아침식사 차림.

일본조식의 전형적인 식단이다.

두부1조각,삶은 계란(다마꼬) 1개, 단무지(다꾸앙)2쪽,김(노리) 생선구이 한토막 ,

계란말이1조각,햄1조각,공기밥,된장국(미소시루)

그래도 한국인과 가장 가까운 식단이다.

대마도에서 1박2일 머무는동안 가장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던  아침식단이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식당내부는 약 5평정도로 좁은 실내공간이다.

단체 여행객이 한꺼번에 식사하기에는 역부족... 시간대를 정해서 먹어야 할판...

 

아침 식사후엔 모닝커피로 마무리를 하는 우리 습관대로  커피를 따르어 인심좋게

동석한 일행들에게도 한잔씩 셀프서비스를 하고나니 유료커피란다.

한잔에 무려 삼처넌이상가는 커피값을 몽땅 내호주머니에서...

에구...객기는 아무데서나 부리는게 아녀라~~~

 

 대마호텔 객실에 비치된 TV는 정규방송은 공짜로 볼 수 있지만

유선방송은 동전을 넣어야 시청가능하다고 한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방송 은 관심도 없고 여독에 지쳐 일찍 꿈속으로...

 

 

 호텔 라운지라가 좁은 복도 정도되는 공간이다

앞쪽으로 4인용 소파가 있지만 많은 관광객이 쉬기에는 역부족이다.

탁자위엔 자동 냉온수기 대신에 보온밥통에 얼음 뛰운 물통이 놓여있다.지금이 60년대인가????갸우뚱...

 

 

8월30일로 다가온 중의원 선거 벽보판이 세워져있다

아직은 포스터를 붙이기 전이다.

선거일 보름전이지만 거리에는 선거열기라곤 찾아볼 수 없이 조용하다.

 

일본에서는  '18은행'이라고 하는유명한 은행이 있다.

대마도에서  많이 보이는 18은행의 유래가 일본의 가부키에서 유래했다.

여러 장(場)으로 구성되어 있는 가부키에서 장(場)이 바뀔 때마다

막간극을 공연했는데,

17세기 무렵 `이치가와 단주로`라는 가부키 배우가 단막극 중에

크게 성공한 18가지 기예(技藝)를 정리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가리켜

가부키 광언(狂言, 재미있는 말) 십팔번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본인이 제일 자신이 있는 노래를 '18번곡'이라 한다.
대마도에는'18'이라는 숫자가 가장 좋은, 자신있는 숫자로 통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어감이  좀 그렇지만..ㅋ
 '18은행'의 이름 배경... 재미있나요?
 그냥 한번  웃어봅시다.
  

 

길가에 이름모를 유실수가 심어져 있는데 우리나라의 으름 비슷한 과일마다

이렇게 망사를 쒸워 놓았다.

야생동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함인지 행인들이 따가지 못하게 하기 위함인지

확실히 알 수 없다.

 


  이즈하라 시내의 일반 가정집 옆에

이런 신사의 토리문(門)을 세워 놓은곳이 있어 찍어 보았다.

우리나라에는 깊은 산중에 절이 있는반면

일본은 시내 에서도 작은 절을 볼 수가 있다.

 

저녁식사를 한 식당 이름이 '두마당'

 

 이날은 추석이어서 식당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겨우 찾은 식당에서는 밀려오는 손님들을 처리하지못해 서비스는 기대난망...

기다리다 지친 손님들이 스스로 가져다 먹어야만 했다.

 

관광 첫째날 저녁에 먹은 일본식 닭백숙

음식이름을 물어보니 "이시야끼"라고 하는 일본 고유음식이란다.

닭고기와 오징어 해산물을 조금 넣고 푹 고아 만든 음식인데

국물맛이 시원한것이 우리 입맛에도 별 거부감이 없이 먹을 수 있다.

밑반찬이 딸랑 일인당 한접시에 세가지 반찬이 고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놓고 먹고

음식이 남아야만 잘 먹었다고 생각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딱 먹을만큼만 차려내는것이 우리눈엔 조금 야박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어쩌면 가장 합리적인 식단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그들에게서 좋은점은 배우고 닮아야하지 않을까...

 

 

 

점심을 이곳에서 먹다.

거의가 한국인 관광객이어서인지 식당간판도 한글로 써 놓았다.

 

점심으로 먹은 일본식 우동.

식사량이 많은 사람에겐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저녁나절에 시내에서 장정들이 유등을 만들어 얹은

배모양의 모형을 들고 지나가길래

"쓰미마셍"(실레합니다)을 외치고 머리를 조아린 뒤에 사진을 찍었다.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일본인들은 사람이 죽은 뒤 처음 맞이하는 명절에 제사를 지낸뒤

고인의 영혼을 담은 유등을 강에 뛰워보내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이즈하라 시내에 있는 대형 마트 풍경

우리나라의 이마트와 흡사한 상가구조이다.

저녁엔 이곳에서 포장회와 사케(일본 술)를 사다가 호텔방에서 나누어 마셨다.

 

 

 

이즈하라 시내의 약국 모습

의약분업에외지역인듯 하다.

조제실은 볼 수 없고 일반약들만 슈퍼처럼 진열해놓고

각종 건강식품,의료보조용구,영양제,드링크등을 판매한다.

우리나라 박카스도 있는데 값이 한병에 무려 4처넌정도 된다

(한국에서는 한병에 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