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중 중요한 행사중 한가지 조상님 금초를
오늘 새벽 사위가 잠에서 덜깬 무렵부터 알람소리와 동시에 시작되었어요.
우린 조상님의 금초가 9월 첫째주로 고정되어 있지요.
그날은 큰댁 아주버님과 시동생, 조카,사촌시동생들까지
장정들이 모여 단양,평창, 원주까지 옮겨가며
글로벌(?)한 금초를 하게 되는데...
울집에서 전날 모두 모이게 됩니다.
따라서 내겐 년중 가장 규모가 큰 大事를 치루는 셈이지요.
벌써부터 금초증후군이...끄~~~응..
집안 남정네들이 종일 뙤약볕아래
산등성이까지 오르내리며
몸에 좋다는(?) 봉침도 두어방 맞으면서
벌초하는 작업이 여간 고생스러운것이 아닌것 같군요.
아낙들이 집안에서 음식준비하는 것은
그에 비하면 신선놀음이나 다름없죠.
이런 조상모시기도 아마 우리代가 지나면
그 명맥을 유지하기 힘들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단양 지역에 3기의 금초를 마치고
대군(?)들이 울집에서 아침을 먹고나면
2기의 금초를 하기위해 원주시 흥업면 대안리 선산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점심나절에야 끝나는 금초는 매년 집안 남정네들의 피할 수 없는 과제이군요.
원근각처에서 사촌형제님과 조카님들이 모두 모여 금초하는 날..
저도 일년중 제일 바쁜 날입니다.
추석이 얼마남지 않있군요.
세월 정말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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