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책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어있는 쿠도도사원의 석장경
우리나라에는 목판에 불경을 새긴 팔만대장경이 있는반면
미얀마에는 돌판에 불경을 새긴 석장경이 있다.
불교가 생활 그 자체인 미얀마 국민들의 불심을 엿볼 수 있는 석장경.
730여개의 석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쿠도도사원은
그 조형미도 무척 뛰어나다.
1857년 미얀마의 왕이 만달레이에서 경전 결집대회에서
2.400여명의 스님들이 무려 6개월간을 쉬지 않고
작업해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1857년 민돈왕이 석장경을 조성한 이유는
패엽경에 남겨진 경전의 내용들이 1000년 이상을 내려 오면서
많은 오류들을 낳았기 때문이다.
민돈왕은 5차 결집을 통해 경전의 오류를 바로잡고,
이를 후세에 올바로 남기고자 했다.
탁본을 할 경우 400페이지 책 38권을 제작할 수 있고
한 사람이 쉬지 않고 경전을 읽으면 500일이 걸린다고 하니
해인사 장경각 팔만대장경 조성에 버금가는
대작불사였다고 할 수 있다.
가로 1m 세로1.5m크기의 흰색 대리석 석판730개에
불경을 새겨 석장경을 만들었다.
이 석장경을 하얀탑을 줄지어 세우고
그 안에 석판을 한개씩 보관하였다.
중앙에 금빛 찬란한 큰탑이 있고 주위에 729개의 석탑이 있다.
석장경을 품에 안은 729개의 탑이 일정한 비율로
도열해 있는 모습도 장관이려니와
워낙 그 규모가 커서 세게에서 가장 큰 책으로
유네스코 문화재에 등재되어 있다.
미얀마는 약 2,500년의 불교역사를 가진 세계최대의 불교국가이다.
한반도의 세배가 넘는 국토에
약 400만개의 불탑이 세워져있어
불탑의 나라로도 불리운다.
미얀마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황금빛 파고다와
크고작은 불탑들은 감동과 경이로움으로 다가온다.
순례기간동안 주욱 우리를 힘들게 했던
열대몬순기후인 미얀마...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한다는 더위가 순례자들을 지치게 한다.
미얀마 파고다에는 예외없이 맨발로 들어가야 한다
쿠도도파고다에서 한낮의 폭염은 대단한 고통
사원앞에서 맨발로 들어가다가 채 몇걸음도 떼지못하고
앗! 뜨거...
대리석바닥이 프라이팬 같이 뜨겁다.
발바닥이 따갑다.
미얀마 부처님 앞에서
맨발의 순례자들은 가장 낮은 마음이 된다.
맨발은 자신이 가장 겸손한 존재가 됨을
알아차리게 하는 몸짓인 것이다.
일행중 노광오 회장님은 사원에 다녀오기만하면
발바닥 통증에 시달리셨다.
갑자기 맨살이 뜨거운 땅바닥에
심한 자극이 되었으리라 짐작한다.
쿠도도 파고다에서도 일정이 바쁜탓으로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위해
많은 사진을 담고싶은 욕심을 내려놓고
달음질로 이동하는 버스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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