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밤이나
베트남의 밤이나
밤은 매일반인데
이제는 낮도 모자라
밤까지 일에 끼워 넣어야 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어쩌다 밤을 새는 날이 있으시겠지요
여러가지 사유로...
공부하는 아들은
대학수능을 위해서 밤을 지새우고
아버님은 허전한 마음에
밤을 지새우시고
마나님은 이런저런 걱정에
밤을 지새우고
저는
어떤일로 밤을 지새워야 할까요
살아 남기 위하여?
회사를 위하여?
대한민국을 위하여?
인류를 위하여?
어떠한 이유라도 좋습니다.
하룻밤 새는데에
무슨 이유가
그리도 필요하겠습니까.
새벽이 오면
청아한 여명에
흐릿한 눈동자를 일깨우고
가슴 가득이
기쁨으로 충만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거늘
오는 새벽에는
부디
기쁨으로 충만하소서
2011년 11월 2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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