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사 티벳 박물관
소재지: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831
대원사 티벳박물관은 대원사의 주지스님이신 현장(玄藏)스님께서 1987년 인도를 여행하시다가,
라닥의 '쵸크람사'에서 한 달 동안 묵언 기도를 올리고 계셨던 달라이 라마를
묵언기도가 끝나는 날 만날 기회를 가졌는데,
전 세계인의 추앙을 받는 분이시면서도 꾸밈없이 소탈한 달라이 라마의 모습에 크게 감명을 받아
티벳 불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티벳의 정신문화와 예술세계를 소개하고 한국 불교와 영적인 교류를 촉진시키기 위하여
2001년 7월에 티벳박물관을 개관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된 박물관에는 현장스님이 15년 전부터 모아온 1000여 점의 티벳미술품이 전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작은 티벳이라고 할 수 있다.
티벳박물관 앞에는 독특한 모양의 수미광명탑이 있다.
이 탑은 여러 곳에서 보내온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108회원을 모아 2002년 3월 기공하여 2003년 5월 완성한 것이라고 한다.
불탑장엄에는 황동으로 제작된 상륜부 첨탑과 11면천수관음상을 모신 감실 등이
티벳 망명정부의 협조로 인도에서 제작되어 순금으로 옷을 입혔으며,
불탑의 바닥과 탑신은 백옥으로 장엄하였으며
불탑 내부에는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해 주기 위해
약초와 약함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 삼존불을 모셨는데,
삼존불은 네팔에 사는 석가족의 장인들이 직접 조성하였다고 한다.
법당 내부에는 티벳 왕궁화가인 락짬과 체링 부부가 1년간 공들여 그린
약사여래, 석가여래, 아미타여래, 미륵존여래의 사방불국토와 칼라챠크라 만다라가 그려져 있다.
티벳박물관 관람은 티벳불교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티벳 불교미술이란...... 토속신앙과 결합되면서 확산된 티벳 불교의 다양한 종파는 각각 자신들의 교리에 적합한 많은 존상들과 역대 스승의 위대함을 조각과 그림으로 남겼다. 아울러 종파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된 불교의식은 법식에 따라 수많은 도상과 의식구들을 만들어 냄으로써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티벳 불교미술을 형성하였다. 불상조각은 목재가 부족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주로 흙이나 금속으로 제작되는데, 사원에 봉안된 큰 불상들은 대부분 소조상이다. 그 밖의 소형 금동불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뛰어난 주조기술은 다양한 공예품에도 반영되어 정교하고 화려한 의식구들을 만들어냈다. 티벳 사람들의 정신세계와 생활양식에 깊게 뿌리내린 불교신앙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교미술이 지속적으로 미술문화의 중심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불교에 대한 지식이 없는분은 처음에 관람하기에 불편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티벳이라는 나라를 이해하고 싶다면 도움이 될 만한 박물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념전시실에서는 법정스님 선묵(禪墨) 출간 1주기 추모 행사로 법정스님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한 선묵 작품 아래에는 법정스님과 이혜인 수녀님의 사진이 걸려 있어 특히 인상적이었다. 한 켠에는 중국의 생불로 추앙받는 신라왕자 김지장 스님 기념관이 있으며, 저승체험(바르도) 프로그램도 있어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2층의 제2전시장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직계 후손인 석가족의 장인들이 만든 불상을 모신 법당이 있으며, 천수관음상과 6년 고행상이 모셔져 있고, 대형 비디오를 통하여 티벳의 예술과 정신문화를 소개하는 시청각 자료를 볼 수 있다. 또한 낙타뼈에 정교하게 그린 아름다운 인도 세밀화를 볼 수 있는 별실이 마련되어 있다. 박물관 지하1층 전시장에는 죽음을 체험해(바르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관속에 누워 5분여 동안 삶과 죽음에 관한 생각을 곰곰히 생각하게 하는 체험공간이다. 자, 여러분도 지금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다음 유언장을 작성해보시기 바랍니다. 미리 쓰는 유언장 1.죽음에 이른 나의 육신을 어떻게 처리해 주길 원합니까?(매장,화장,장기기증등) 2.나의 소유로 된 재산이 어떻게 이용되기를 원합니까? 3.임종을 앞두고 생각나는 사람은 누구 입니까? 그 이유는? 4.용서할 수 없는 한사람은 누구입니까? 그 이유는? 5.죽음을 앞두고 마음에 가장 걸리는 일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6.내 생의 삶이 새로 시작된다면 어떤 삶을 살아보고 싶습니까? 대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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