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온 편지

한성수의 베트남 편지11

ds3ckb 2011. 6. 21. 18:37

"커피에 설탕도 넣고 프림도 넣었는데 맛이 싱겁군요

 
     아 그대 생각을 빠트렸군요"
 
    -윤보영-
 
평소와는 달리
일찍 일어난 아침
이리저리 찬찬히 아침의 행사를 치루워도
시간이 많이 남아
그 동안 이런저런 핑계와 게으름으로 손대지 못했던
책을 펼쳐듭니다.
 
이해인 산문집
    "꽃이
     지고나면
     잎이
     보이듯이"
 
대부분의 경우
이런저런 이유로 바쁘게 살아가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습관으로
마음의 양식이 될 일을
소홀히 하며 살아온 날을
되새길 수 있는 아침이었습니다.
 
하루의 생각이
잠시 그늘에 서 있을 때
하루에 두번은
정확한 시간을 가르키는 멈춰진 시계마냥
생각을 멈추어
그대를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커피맛이 좋거든요.
 
오늘도
커피 맛이 좋은 하루가 되세요
 
2011년 6월 21일(화)   
 
한성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