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인성동의 칠성봉 기원제

제천시 인성동 칠성봉 봉행위원회(위원장 이운선)는

시민 안녕과 제천시의 발전을 기원하고자 올해 세 번째로 칠성봉의 하나인 아후봉(현 중앙공원)에서 기원제를 올렸다.
칠성봉 기원제는 음력 이월 초하루인 5일 오전10시 기관단체 및

동 직능 단체, 제천문화원, 제천향교, 내제문화연구회, 제천동우회원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기원제는 칠성봉 중 6봉인 아후봉(현 중앙공원)에서 초헌관 최명현시장,

아헌관 이운선 봉행위원장, 종헌관 송만배 문화원장을 비롯해 봉행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안녕과 활기찬 경제도시로의 발전을 기원하게 된다.
칠성봉은 제천시민의 정신적 상징으로 해발 871m의 용두산을 주산으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을 이룬 제천 시내에 있는 일곱 개의 작은 봉우리로

다른 산줄기와 이어지지 않은 봉우리를 말한다.
예로부터 제천시민들은 칠성봉을 매우 신성시 해왔으며

현대 산업화의 물결에 따라 개발로 인한 소멸의 안타까움 속에서

칠성봉기원제를 봉행함으로써 정신적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고 있다.

기사출처;충북일보

 

 

 

 

 

최명현 시장의 축문 

세제 신묘년 2월 초하루에 초헌관 제천시장 최명현이 감히 고하나이다.
제천에 칠성봉은 하늘에 정기를 받아 이루어진 독송봉 천추탕랑성, 연소봉 천선거문성,

성봉 천기녹존봉, 요미봉 천권문곡성, 자미봉 옥형염정성, 아후봉 개양무곡성, 정봉 요망파군성.
칠성봉신이시여!
하늘이 칠성별의 형상을 이루시고, 땅은 운기를 발하여, 제천이 생기었나이다.
엎드려 원하옵나니, 제천 14만 시민이 춘하추동 아무 별고없이,

자치시대에 시와 면이 균형발전으로 나날이 번창을 이루어,

가뭄과 수마 화재 구제역을 멀리 몰아내고 시민이 평안 무병장수 하도록 하여 주시고.
2011년 시정에 시민과 함께하는 활기찬 경제도시로 큰 성공을 이루어 길이 번영 하도록 하늘이 수와 복을 내리시며.
북두칠성이 밝게 비추고 신이 함께 도우시어 후환이 없도록하여 주시기를

삼가 이 맑은술, 포, 과, 병 제물을 갖추어 올리오니, 칠성봉 신께서 흠향하소서.

 

 

 

 

 

 

 

 

 

 

 

 

제천지역의 칠성봉우리를 소개하면...

'제천시지'에 기록된 일곱 봉우리는 1봉 독송정(獨松亭),

2봉 연소봉(燕召峰), 3봉 성봉(星峰), 4봉 요미봉(要美峰),

5봉 자미봉(紫美峰), 6봉 아후봉(衙後峰), 7봉 정봉산(丁峰山)이라 밝히고 있으며

칠성봉은 규장각에 보관된 제천현 지도(1872년 제작)에도 그 위치가 표시돼 있다.
현재는 1봉 독송정과 5봉 자미봉이 현대화의 물결로 인해 도시로 개발돼

표지석만 남아있으며 나머지 5개의 봉우리는 건재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