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기행

양평 용문사에서

ds3ckb 2009. 11. 4. 22:56

 

비 개인 휴일날...

날씨는 갑자기 쌀쌀했지만 산사의 공기는 더없이 맑고 깨끗합니다.

양평의 용문사에는 막바지 가을을 전송하려는듯... 많은 인파가 몰렸더군요.

옆지기가 그동안 사용하던 카메라를 과감히 기변하여 최신형 장비로 무장하더니

자의반...타의반으로 내게 양도해 준 Sony350 카메라로 처녀출사를 함께 했습니디만...

감성사진 촬영이 그리 녹녹치 않음을 실감합니다.

그동안 옆지기를 따라 댕기면서 어깨 넘어로 귀동냥 해두었던 짧은 상식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눌렀답니다.

내공도 없이 마구샷으로 눌러본 사진은 아직은 턱없이 어설프고 미숙하기만합니다.

그러나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한걸음씩...그 발자국을 옮겨봅니다.

 

 

용문사로 가는길목의 공원에 붉은 단풍나무아래에 수북히 낙엽이 쌓여있더군요.

 

 

 

 

 

빨간 단풍나무가지위에 노오란 은행잎 하나가...색깔의 대비가 이채로왔죠.

 

 

 

용문사의 상징인 은행나무.

                  주위에 복잡하게 널려있는 전선줄을 피해 찍느라 구도가 어려웠습니다.

 

 

 

 

 

 

 

 용문사 경내에 있는 범종각에는  갖가지 소원을 적은 은행잎모형을 걸어놓았어요.

   저마다의 소박한 꿈을 적어놓은 글을 보니 행복은 그리 멀리있지만은 않은듯 생각되네요.

 

 

 

 

스님들의 눈부시게 하얀 고무신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저 많은 고무신의 주인들은 무슨 사연으로 운수납자( )가 되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