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부석면 남대리는 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와의 경계이다.
현정사는 그리 오래된 절은 아니지만 주변의 산과 잘 어울리고
사찰에서 건너 보이는 소백산의 모습이 듬직하고.
절을 품고 있는 어래산의 소나무와 숲은 더욱 좋았다.
요사채 뒤편에 있는 수돗가에 작은 돌부처가 정답고,
절 입구의 대숲도 온통 회색빛의 겨울풍경에 푸름을 주어 싱그러운 느낌을 준다.
절을 둘러싸고 있는 석축은 마치 옛산성을 연상하게 할만큼 장대하게 둘러져있다.
지난 2001년 경북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에 국제선원으로 창건된 현정사는
미국 예일대에서 문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을 전공하던 중
지난 89년 숭산 스님을 만나 이듬해 출가한 현각(玄覺)스님이
잠시 주지로 있던 곳이다.
현정사는 불교도인 정광명장(법명)씨가 수백억을 들여
스님들의 참선수행을 돕기 위해 만든 사찰로,
수려한 산세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거의 없는 조용한 사찰이다.
절이 있는 남대리는 피난지였다고 정감록에 기록되어있다.
6.25동란중에도 전쟁의 상혼을 입지 않은곳이라고 전해진다.
지금처럼 포장도로가 있어도 산속 깊은 오지인 것이 피난지로
적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의풍리에서 좌로 포장된 길을 따라 가면 소백산의 속살을 볼 수가 있으며
구인사나 온달성쪽으로 간다.영월방면으로 가면 가까운곳에 김삿갓묘가 있다.
제천에서 가곡면으로 넘어가는 입구에 있는 다리위에서 살얼음이 얼은 강물을 바라보다.
사의루(四宜樓) 영춘면 동대리소재.
가을걷이가 끝났을 과수나무에 남아있는 사과는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농심(農心)일까?
장성근친구가 봉사하는 은빛양로원 전경
(20여년의 역사가 있고 단양지역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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