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

추운날... 방바닥에 X-RAY 찍고 있습니다.|

ds3ckb 2010. 1. 13. 22:12

울집 애마(愛馬)는 눈만 내리면 제집에서 요지부동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생애 처음 새차를 구입했던 그해 겨울..

빙판길에서의 삼중충돌하여 하느님이 보우하사 겨우 목숨을 부지했던 아픈 추억이 있기에...

그 후론 눈길엔 절대로 나서지않는 징크스가 생겼답니다.

내린눈이 다 녹을때까지 우리의 방콕여행은 계속되리라는 슬픈 현실.

 

 

집앞 공원에 잠시 올라갔는데 눈속에서도 사철목이 꿋꿋이 생명을 이어가고 있네요.

 

 

소복하게 쌓인 눈위로 반가운 겨울햇살이 빛납니다.

 

울집에서 십수년을 함께 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난꽃이 피었어요.

고고한 자태가 다소곳한 여인의 모습을 닮았네요.

 

 

 베란다 유리창에 살짝 성애가 끼었어요.

아침일찍 성애가 사라지기전에 급촬.

 

금새 성애는 녹아내리고 그자리에 영롱한 이슬이 맺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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