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들었던 동명친구들...
그동안 카페와 회원님들께 감사했습니다....
며칠동안 여러가지로 고민을 많이 해왔습니다...
내공도 없는 인생이 맨날 카페 이곳저곳에다 글 도배를 해대고...
사진방을 전세내다시피 허접한 사진들이나 올리고...
말없고 속깊은 친구들의 눈총이나 받았을지도 모를만큼
나의 카페 분탕질은 주욱 이어져 왔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인사 드립니다.
카페와 인연을 맺은지 어언 5년여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결코 짧지만은 않은 그 세월에
이별의 시간이 이렇게 빨리 올줄 몰랐습니다.
처음 카페에 발을 들여 놓았을때의 어색함이 새삼 떠오르는군요.
한결같은 관심으로 카페를 지켜주고 있는 운영자님께서는
생초보의 무식함과 카페 새내기의 어리버리함도 따뜻하게 감싸주었기에...
어느덧 몇개월 남짓만에 카페 폐인아닌 폐인이 된듯 합니다.
매일 아침에 눈뜨자마자 카페에 접속하여
지난밤엔 울친구들이 몇분이나 다녀 가셨나 확인도 하고
알콩달콩 새 소식들은 또 무엇이 있나...를 살피는것으로
나의 하루는 시작되었습니다.
또 그럴때마다 가까이서 때론 멀리서 방문해 준
친구들의 발자국을 만나는것이 무척 행복했습니다.
그 덕분으로 언제부터인가 동명56카페는
한분 두분 참여해 주는 친구들이 늘어서
드디어 100명회원을 거느리는 명실상부한
동명친구들의 사랑방이 되었고
많은 친구들은 소중한 시간을 기꺼이 나누어 주셨습니다.
보고싶고 궁금했던 어릴적 친구들이
오글바글 대는 정다운 사랑방으로의 역할을 하게 되었음을
가장 큰 보람으로 알고
하루도 걸름이 없이 동명카페에 출췍을 했던 날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원하든 원하지 않던 잠시 이별의 시간이 온듯 싶습니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셨던 운영자님과 회원님들..
나의 어줍잖고 설익은 글에도
정성어린 댓글로 격려와 응원을 주신
친구들의 관심속에 행복했던 순간을 가슴속에 품은 채...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이별을 고하려 합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동명카페 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저는 이순간 이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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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6일) 아침엔
석재숙친구의 장녀혼에 참석하러 원주에 가야하고
모레(17일) 오전엔
조카의 결혼식 참석차 서울로 출발합니다.
때문에 동문회 전야제는 물론이고
동명초등학교 총동문 체육대회에도
아쉬움을 안고서 부득이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도 5월 16일부터 카페에 접속하지 못하고
이틀 뒤인 2009년5월 18일에나 뵙겠습니다.
무려 48시간여 제가 오지 못하는 동안
동문체육대회에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치루어지길 바라고
동명카페엔 문지방이 닳도록
친구들의 방문이 이어지길 기대하며
이곳을 방문하신 울친구들에게
즐거움이 가득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잠시 동명카페와 이별함이 무거운 등짐을 내려놓은듯
오히려 홀가분하기도 한..
ds3ckb 올림.
< 이별 인사가 너무 리얼한것은 아닌지...히힛
친구들을 잠시나마 헷갈리게 했다면 용서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래의 이쁜 뇨자는 댓글 달아주시는 분만 보세요...ㅋㅋ
댓글 다신다구요? 아휴~고마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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