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고운날...
새벽여명을 가르며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일찍 도착한 소금강 주차장...
아직은 여유로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소금강도 식후경이라...
뜨끈한 해장국으로 속을 채운 뒤...
처언천히 산책하는 걸음걸이로 소금강쪽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해마다 오는곳이지만 역시 아름다운 계곡과 울창한 숲은
카메라셧터를 누르느라 손가락에 쥐날 정도로 찍사님을 유혹합니다.
구룡폭포에 다다르니 계속되는 가을가뭄에 그 수량이 많이 줄었지만
아직 시원한 폭포소리는 등산객들의 땀을 씻어주기에 충분합니다.
30여년전... 옆지기와 한창 데이트가 무르익을 무렵 소금강 구룡폭포아래에서
용감한(?)비키니를 입고 사진을 찍던 그 시절의 추억에 젖어봅니다.
4반세기가 흐른 지금도
우리가 나란히 바라보았던 바위며 폭포수는 그대로인데...
지금의 우리모습은 너무 달라져 있군요.
새벽여명을 가르며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드라이브길이 아름다운...
서서히 물이 오르는 단풍
울창한 숲속...하늘향해 쭉 뻗어오른 소나무
구룡폭포 아래에서 준비해간 양주 한잔으로 정상酎를 나누다.
마당바위 앞에서....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등산객이 많지 않은 편... 하산길엔 완전 인파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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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걸고...등산가방메고...삼각대달고... 주렁주렁...찍사의 길은 멀고도 힘든 고행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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