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여서 행복한 휴일 한때
젊은날의 추억을 공유한
지인내외 일곱명이 포도로 유명한 영월 에밀리 석구님댁에 모였다,
손맛좋은 보연씨가
눈으로 즐겁고
맛으로 더욱 행복한
점심 차림상에 우린 그저 넋을 잃었다.
이석구님,황보연님..
예사롭지 않은 공예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니
손재주가 좋은 점은 두분이 어찌 그리 닮았을까....
집안팎 이곳저곳에 자리잡은 공예품을 감상하는
눈호강은 덤으로 누리는 한나절을 보내고
돌아오는길엔 옥동리 철갑상어 양어장에서 잠시 머리를 헹구고 돌아왔다.
웃다가 내가 죽을
남정네님들의 유머가
모두를 들뜨게 했다
만날수록 마음이 깊어지는
우리는 오래된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