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해의 첫날입니다.
새벽 다섯시의 어둠을 뚫고 옆지기와 함께
마을 뒷산인 백곡산에 새해일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어제와 오늘의 태양이 다를 바 없는데...
우리들의 마음은 점도 찍고 선도 긋고 싶었나 봅니다.
칠흑같이 어둔 산길을 헤드렌턴에 의지하며 눈길을 오릅니다.
발걸음마다 사박사박 눈이 부서져 내리는 소리에 새벽 적막이 일렁입니다.
여느해보다 더 선명하게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내가 아는 모든이들의 마음마다 평화가 넘쳐나고
행복이 깃들기를 합장 기원했습니다.
새해는 축복의 해, 희망의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