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만들기 그 첫째날
김치와 더불어 우리네 토종 입맛에 없어서는 안될 양식인 된장 만드는일에 도전했어요.
제일 첫번째 과정인 메주콩쑤기...
큰시누이님께서 보내주신 국산콩 두말로
일욜 아침일찍부터 시작한 메주콩 삶기는 짧은 겨울해가 설핏 질 무렵에야 대장정이 끝났어요.
아침 10시부터 콩삶기를 시작했는데
이 작업은 정말 인내를 요구하는 시간이더군요.
오후4시까지 장장6시간에 걸쳐 은근한 불에 올려놓고 푹 무르게 삶았으니까요.
우리의 정성으로 메주짝을 다 만들어놓으니
하루종일 고생은 했지만 마음은 뿌듯합니다.
마지막 과정인 메주짝 만들기 도전!!
몸은 지쳤어도 앵글을 들이대면 어느새 손가락은 V..
된장없이는 못 산다는 순 토종남자.
작업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거의 종착지에 다달았으니 힘내세요~~~화이팅!!!
메주짝을 마치 벽돌처럼 찍어냅니다.
틀속에 주걱으로 메주콩을 가득 담고 ...
발로 꾹꾹 밟아서...
메이드 인 배가이버의 메주틀.
메주 만들기 그 둘쨋날
어젯밤 늦도록 눌러담고 디뎌서 벽돌모양으로 성형을 하여
하룻밤 꾸덕하게 말린 메주덩어리를
오늘은 드뎌 짚으로 엮어서 매다는 작업을 합니다.
소시적에 어른들께서 하시던 일을 어깨넘어로 설핏 보아둔 기억을 살려서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메주덩어리가 제법 그럴듯합니다.
배약사는 도대체 못하는것이 없다카더니만
아니 진짜배기 파랑리 촌놈이 확실하더라는....캬캬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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