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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환이네 포도밭

ds3ckb 2011. 8. 31. 15:54

전라도 여행길에 담양 소쇄원을 향하던 중...

국도변에 수많은  포도원이 자리하고 있다.

그중 무심코 지나치다가  낯익은 이름이 눈에 띄어서 왠지 친밀감이 느껴져 차를 돌렸다.

현수막 간판이 바로 "석환이네 포도밭" 이란다.

아니 충청도 사람이 은제 전라도까지 와서 포도를 심었대유?

포도밭 주인댁의 7살난 아들이름이 최석환이라고  하여서

우린 한참동안 통성명을 나누며 유쾌해했다.

사진 뒷쪽으로 보이는 꼬마녀석 이름이 바로 석환이라고 하네요.

옆지기 앞에서 일부러 아들이름을 연신 불러대는 쥔댁의 익살에

우린 폭소연발.

기왕에 인연이 닿았으니 "석환이네 포도밭"에서 생산한 포도를 한상자 구입하였다.

작은 동질감이라도 반가운 우리네 정서인가보다.

이날 한상자에 3마넌하는 포도를 아들이름과 동명이라고하여

2만7처넌에 주인댁이 인심을 쓰셨다.

석환이....

참 좋은(?)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