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의자는 안녕하십니까?
긴 세월동안 거실 한가운데에 자리하여
주인의 살가운 손길이 닿았던 영광의 시절이 그리 오래지 않았는데
한때 누군가의 편안한 쉼터가 되었던 안락의자는
더욱 세련되고 값진 치장을 한 새의자에게 밀려나
갈곳 없는 방랑의 길에 서 있다.
늘 가까이 살을 부비던 주인마저 외면할때 의자는 간절하게 울부짖다.
"주인님..이제 날 버릴 건가요?
지금은 불구의 몸이 되었지만
한때는 나를 그렇게 아껴 주시던 주인님이 아니시던가요?
.
.
.
.
의자는...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그 자리에서
홀로이 처연하다....
쓰레기더미에 팽개쳐진 의자를 보며
우리네 삶속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생각합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럴수도 있지요 (0) | 2014.07.07 |
---|---|
골프 이젠 그만 두겠습니다. (0) | 2014.03.21 |
장맛은 과학입니다. (0) | 2014.02.08 |
설선물 ...굴비셋트 (0) | 2014.01.19 |
안경 (0) | 2014.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