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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석송령과 보문사

ds3ckb 2010. 12. 14. 07:05

지난 일요일은 매서운 날씨로 아침을 열더니  오후들어 서서히 낮기온이 오를재

찍찌기들고 길을 향한곳이 경북 예천이다.

이곳에 권리행사의 주체인 사람이나 법인(法人)이 아니면서도

세금을 내는 나무로 유명한 예천의 석송령을 찾았다. 

나무를 의인화(擬人化)하여 이름을 지어주고 토지를 등기해주고

또 등기부등본에 등재된 재산에 대한  재산세를 내는 나무이다. 

석송령은 원래 풍기 쪽에서 자라든 소나무였다고 한다.

 이 나무가 서 있는 토지는 마을공동재산이 아니고 이수목(李秀睦)이라는 사람의 소유였다

약 600년 전 풍기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간천을 따라 떠내려오던 소나무를

지나가던 사람이 건져서 이 자리에 심은 것이라고 한다.

그 뒤 이 마을에 살던 이수목이라는 사람이

‘석평마을에 사는 영감이 있는 소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고,

 자신의 토지 6,600㎡를 물려주고 등기까지 내주어 재산을 가진 나무가 되었다.

마을에서는 석송령의 재산으로 장학금을 조성하여 학생들에게 주고 있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평화를 비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이수목님의 숭고한 정신에 힘입어 그런지 석송령은 오늘도 푸름을 잃지 않고 있다.  

 

 

 

 

 

 

석평마을의 마을회관 앞에서 자라고 있는 예천 천향리의 석송령은

나이가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1m, 둘레는 3.67m이다.

나무는 밑동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어 전체적으로 우산모양을 하고 있으며,

곁가지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곳곳에 돌로 된 기둥을 세워 놓았다 

 

예천 천향리의 석송령은 마치 사람처럼 재산을 가지고 세금과 장학금을 내는 등

세계적으로 그 예를 찾기 어려운 나무로 우리민족의 나무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보통 나무들의 수명은 600여년정도 된다고 하는데

석송령은 600년의 세월에도 아직 그 수세가 완전하고 튼튼하여

이곳 주민들이  이 나무에 깃들인 정성을 보는것같다. 

 

 

 

 

 

 

600년이나 된 석송령의 후대를 잇기 위하여 子木을 옆에 키우고 있다.

마치 어미가 보는 앞에서 무럭무럭 자라고있는 아이처럼 자목이 자라는 모습도

보는이의 마음을  흐믓하게한다.

 

석송령에서 보문사쪽으로 가는도중에 에천충효공원을 만드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물방아 이미지로 다리를 세우는것이 특이하다.

 

 

예천 鶴駕山 보문사(普門寺)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의 말사인 보문사는 예천군 보문면 수계리 학가산 중턱에 위치하고 신라 문무왕 17년(677년)에 의상(義湘)대사가 창건한 예천군에서 가장 오랜 된 사찰이다.

 

 

석조약사여래좌상

 

 

 

보문사 극락보전의 현판은 흥선대원군의 글씨로  극락전과 반학루,

3층 석탑과 적묵당과 염불당, 극락보전 동편에 삼성각과 나한전이 있다.

 

 

 

보문사에 이르는 길엔 소나무가 울울창창하고

절마당주변에 겨울 裸木이 눈시린 하늘을 배경으로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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