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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담았습니다.

ds3ckb 2010. 10. 26. 22:36

 

 

 

 

 

 

 

 

가을입니다.
하늘을 한 번 바라보시지요.
정말 청명한 가을 하늘에
뭉게 구름 한없이 풍성해 보입니다.

삼천사 영산대제를 앵글에 퍼담느라

가을향기를 느낄사이도 없이 분주한 하루를 보내다가

문득 ....

도량뜨락에 소담스러이 핀 가을꽃에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이 가을을 어찌 그냥 보낼 수 있으리...

다관에 감로수 가득 채우고
손 안에 가을을 그 안에 담았습니다.

소박하고도 겸손한 모양새가 내가 소원하는 그모습을 닮았네요.

렌즈에 옮겨담으니 그모습 더욱 다소곳합니다.

짧기만한 이곳의 가을.
오래 머무는 것이 아니기에 더 귀한것이겠지요.
가을이 가기 전에 꼭 한번 가을 추억 새겨 놓으시지요.
당신의 가을 이야기.....
나와 함께 나누어보시지 않을래요?
가을.............
나의 우체통에 당신의 가을 편지로 가득한 날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그대가 되어드리지요.

날마다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1020.10.25

삼천사도량을 거닐다 들꽃에 반하다.

ds3ckb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