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

의림지 길카페에서...

ds3ckb 2010. 9. 15. 22:58

비오는 토요일 오후...

높아진 파란 하늘따라 가을이 왔습니다.
선풍기를 돌려야 겨우 잠들 수 있던 그 짧은 여름밤이 지루했었는데....
다시는 가을 같은것은 없을 줄 알았는데
새벽녘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타고 가을이 창밑에까지 왔습니다.
무덥던 지난 여름
세상이 끝남이라도 될것같이 그리도 쉼없이 퍼붓던 소나기도
이젠 모두 지난 이야기 입니다.
세월의 속도는 나이에 비례한다고 하더니만 나이 들수록 세월이 빠름을 느낍니다.
얼렁뚱땅 9월도 중반을 넘어서고 쫌 있음 추석이네요.
명절이 싫어지면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이니 딱! 고거네요.
이번주말에도 역시 비는 내립니다.

여행가방을 도로 풀어놓고 무료해진 마음을 의림지 길카페에서 젊은 연인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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