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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우산속의 그녀.

ds3ckb 2009. 11. 10. 06:40

또 한주가 아쉽게 지나갑니다.
가을비가 종일토록 추적추적 내리는휴일..

비가와도.. 날씨가 흐려도...추워도..기어이 길을 나섭니다.

내겐  배우고,느끼고 담을사연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죠.

사물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그 이면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갖고 싶습니다.

다른말로 감성의 표현이라고 할까요...
아직 극초보 단계에 맴돌고있는 제 앵글속에는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자못 궁금합니다.

 

 

화계산(華溪山) 송화사(松華寺)

대한불교 불입종의 총본산이다.

제천 최초의 불교박물관인 성보전(聖寶殿)에는 총 높이 46㎝의 석조나한상 1구,

묘법연화경, 금강경과 티베트의 만다라를 비롯한 여러 불교국가의 각종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천에서 원주방면으로 5번 국도를 따라 봉양 탁사정을 지나

왼쪽 노목계곡길로 약 700여m만 진입하면 제천시 봉양읍 옥전리 271-1번지

화계산 자락 2만여 평에 자리 잡은 송화사,

도심에 근접한 사찰로 법당 뒤로는 소나무와 함께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고

사찰을 찾는 불자들을 반겨주는 새소리와 물소리가 속세의 잡념을 없애준다.

또, 성보전에는 여려 불교국가들의 다양한 불교문화재들이 전시돼 있다.

 

절 입구에 들어서면 고승들의 부도탑이 있다.

 

송화사 전경

대웅전의 단청이 화려하다.

 

송화사 범종각.

 

맑은 미소를 머금은 동자상.

 

비를 함초롬히 맞고 서 있는 단풍나무 가지마다 영롱한 보석이 달려있다.

 

 

절 뒤로 사리탑으로 오르는 오솔길이 빗속에 운치를 더한다.

 

제천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노목계곡이 절 입구에 펼쳐진다

 

호젓한 사찰 숲에서 만난 귀여운 가을손님..

 

사진을 여러컷 찍는동안 고맙게도 갖가지 포즈로 모델노릇을 해 준다.

 

비구름이 걷히는 산골짜기엔 운무의 물결이....

 

바람이 휘이익 지나간 그 자리엔 낙엽한잎 떨어져 바닥에 눕습니다.

이제 가을이 떠나려합니다.

미처 못다한 가슴속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그 낙엽들 지금은 어느곳에 얼만큼 변해 있을지...

망망바다위를 떠돌고있을까?

구천의 땅속에서 옆을 조이는 무수한 낯선 모래알의 성속에 갇혀 있을까?

그 낙엽처럼 우리곁을 스쳐간 수많은 사람들..

지금 무얼하고 어떤 생각에 잠겨 있을까?

이 가을엔 자꾸만 비어감을 느낍니다.

 

(윗사진은 사진을 상하로 3등분하여 촛점을 중경에 맞추여 촬영한 것입니다.

해서 원경(윗부분)과 근경(아랫부분)은 촛점이 흐려지게 나옵니다.

이런 사진촬영기법을 아웃포커싱기법이라고 하는데

나름 신중한 샷을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