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주가 아쉽게 지나갑니다.
가을비가 종일토록 추적추적 내리는휴일..
비가와도.. 날씨가 흐려도...추워도..기어이 길을 나섭니다.
내겐 배우고,느끼고 담을사연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죠.
사물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그 이면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갖고 싶습니다.
다른말로 감성의 표현이라고 할까요...
아직 극초보 단계에 맴돌고있는 제 앵글속에는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자못 궁금합니다.
화계산(華溪山) 송화사(松華寺)
대한불교 불입종의 총본산이다.
제천 최초의 불교박물관인 성보전(聖寶殿)에는 총 높이 46㎝의 석조나한상 1구,
묘법연화경, 금강경과 티베트의 만다라를 비롯한 여러 불교국가의 각종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천에서 원주방면으로 5번 국도를 따라 봉양 탁사정을 지나
왼쪽 노목계곡길로 약 700여m만 진입하면 제천시 봉양읍 옥전리 271-1번지
화계산 자락 2만여 평에 자리 잡은 송화사,
도심에 근접한 사찰로 법당 뒤로는 소나무와 함께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고
사찰을 찾는 불자들을 반겨주는 새소리와 물소리가 속세의 잡념을 없애준다.
절 입구에 들어서면 고승들의 부도탑이 있다.
송화사 전경
대웅전의 단청이 화려하다.
송화사 범종각.
맑은 미소를 머금은 동자상.
비를 함초롬히 맞고 서 있는 단풍나무 가지마다 영롱한 보석이 달려있다.
절 뒤로 사리탑으로 오르는 오솔길이 빗속에 운치를 더한다.
제천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노목계곡이 절 입구에 펼쳐진다
호젓한 사찰 숲에서 만난 귀여운 가을손님..
사진을 여러컷 찍는동안 고맙게도 갖가지 포즈로 모델노릇을 해 준다.
비구름이 걷히는 산골짜기엔 운무의 물결이....
바람이 휘이익 지나간 그 자리엔 낙엽한잎 떨어져 바닥에 눕습니다.
이제 가을이 떠나려합니다.
미처 못다한 가슴속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그 낙엽들 지금은 어느곳에 얼만큼 변해 있을지...
망망바다위를 떠돌고있을까?
구천의 땅속에서 옆을 조이는 무수한 낯선 모래알의 성속에 갇혀 있을까?
그 낙엽처럼 우리곁을 스쳐간 수많은 사람들..
지금 무얼하고 어떤 생각에 잠겨 있을까?
이 가을엔 자꾸만 비어감을 느낍니다.
(윗사진은 사진을 상하로 3등분하여 촛점을 중경에 맞추여 촬영한 것입니다.
해서 원경(윗부분)과 근경(아랫부분)은 촛점이 흐려지게 나옵니다.
이런 사진촬영기법을 아웃포커싱기법이라고 하는데
나름 신중한 샷을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