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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살다보면...

ds3ckb 2008. 10. 8. 17:17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 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혼이라는 게 있다면

비슷하다 싶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을 보면

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의 속마음과,

감추려 하는 아픔과

숨기려 하는 절망까지

다 뵈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무언가 하나로 엮여진 게

틀림이 없어 보이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깜짝 깜짝 놀랍기도 하고

화들짝 반갑기도 하고

어렴풋이 가슴에 메이기도 하는

그런 인연이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 보다는

속내가 더 닮은

그래서 더 마음이 가고

더 가슴이 아린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랑하기는 두렵고,

그리워하기엔 목이 메고,

모른 척 지나치기엔

서로에게 할 일이 아닌 것 같고,

 

마냥 지켜보기엔

그가 너무 안쓰럽고,

보듬어 주기엔

서로가 상처 받을 것 같고,

 

그런 하나하나에

마음을 둬야 하는 사람

그렇게 닮아버린 사람이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그런 게 인연이지 싶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출처 : 살다보면...
글쓴이 : 까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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