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스무마리 1원이구유
비얌 한마리 5원이유 이게 무슨소리냐구유 들녘에 모심기 전에유 온동네가 개구리 소리에 정신들이 읍지유 물대어 놓은 논에 가까이 가면유 그 요란하게 울어 대든 개구리 들이 유 조용해져유 무시무시한 부지껭이 마적단들이 나타 났걸랑유 그당시는왜그리 개구리가 많았는지유 논에 모심어 놓은거 보다 유 개구리 대가리가 많이 보일정도로 많았어유 마적단이 나타나자 조용하잔아유 찬찬히 물속을 살펴 보면유 손바닥만큼 구정물이 생긴자리가 보여유 손으로 살짜기 훌터 가면서 누르면 틀림없이 잡히는거지유 참말로 멍청한게 개구리여유 지몸뚱이 있는곳만 구정물내구유 대가리를 진흙탕에 쳐박고서유 숨어 있어유 헤헤 찾기가 더쉬운걸 모르는거지유 그렇게 해서 잡으면 잠시간에 20마리 정도 잡아유 잡는대로 철사에다가 뒷다리 근육이 갈라지는 부분을유 쏙쏙 끼어서 20여마리를 끼어 놓는데유 그걸 한꿰미 라고 하는구먼유 다섯꿰미 정도 잡으면유 마적단 고사리손으로 들으면유 무거워유 100마리잔어유 그렇게 잡아서 팔면은유 재수 좋은날은유 15꿰미도 잡아 보앗어유 15원이잔어유 당시에 부지껭이 마적단들 엄청 큰돈이구먼유 1원이면유 십리사탕 (돌사탕) 하얗고 둥그런 유리 구슬만한 사탕잇지유 1원이면유 국민핵교 앞에 구멍가게 가면유 또뽑기 1원내고 세번 뽑잔아유 재수좋아 비룡검객 만화책이라도 한권걸리면유 핵교에서 영웅되는거지유 아마 칠성사이다 한병에 3원인가 그랫어유 2원이면아마 건빵도 한봉지 였을거유 아무튼유 그걸 가지고 대감님집으로 가유 그당시 서울에서 늙어 이사오신 분이 계셧는데유 울동네 츰으로 기와집을 지어서 살앗어유 그래서 대감님이라 불럿지유 근디유 대감님 고자래유 ㅎㅎㅎㅎㅎㅎㅎㅎ 대감님이 돼지를 서너마리 키웠는디유 두식구만 사는집이라서유 설겆이 구정물이나 쌀겨등등 돼지먹이가 모자르니까유 그 개구리를 한꿰미 1원씩 사가지고유 칼로 산채로 난도질해서유 가마솥에 삶아서유 돼지먹이로 사용햇는디유 있잔아유 그렇게 하니깐유 이놈에 돼지가유 살이 엄청 찌는거에유 당연히 값이 더나가지유 난도질할적에유 뒷다리는 떼어 놔유 잔뜩 모아 가지구유 껍질을 모두벗기면유 통통한 미스코리아 허벅지 보다 하얗고 미끈한 고깃살이 나와유 모닥불 피워놓고유 부지껭이로 뒤적거리며 구워서유 소금찍어 먹으면유 아마 지금 오디가서 그런맛을 찾는데유 근디 거기다가유 비얌 독사나 율무기 능구렁이 브이기 등등 잡으면유 한마리 5원을 줘유 그 비얌 역시나유 칼로 난도질해서유 개구리와 같이 삶아 서유 돼지를 주는데유 능구렁이하고 독사를 잡아 오면은유 대감님이 삶아 잡숴유 왜그랫는지 츰에는잘몰랏는디유 나중에 어르신들끼리 하는이야기를 엿들었는디유 혹시나 그걸많이 묵으면유 거시기가 서지 안을까 하는 마음에유 그걸 잡숫는데유 근디 대감님 소원이유 평생 거시기 한번 세워서 유 마나님즐겁게 해주는거라고 그러드라구유 그러니께 고자 맞지유 아무튼 대감님은 수염이 하나도 읍어유 선천적인 고자 지유 에구 대감님 조선시대 태어 나셧으면 유 대궐에 들어가 호강햇을텓데 말여유 왜그렇게 다래끼가 많이 났는지 몰르것어유 다래끼가 나면은유 치료하는방법이 있잔어유 역시나 개구리가 등장하잔어유 논에 벼있는곳에 자라는 피 라는거 있지유 그 피에 열매를 끝에만 메뚜기만하게 남기고 훑어 내유 그리고선 그걸 가지고 개구리를 잡으러 가유 큰거 한마리만 필요 하니께유 재미있는방법으로 잡는거지유 이른바 개구리 낚시 지유 벼가 자라고 있는 밑이 좀 어둡잔아유 논두렁을 슬슬 지나가다가유 개구리가 논두렁에서유 부지겡이를 보구서 논으로 도망가유 멀리는안가지유 그러면 피 열매 조금 남겨 놓은 것을유 피 대공(피에 밑동)을잡고서유 길이가 일미터 정도 되니께유 대공을 잡고서 피 열매를 메뚜기정도 만하게 남겨 놓은것을유 어둠침침한 벼숲속에 개구리 주둥이 근처에 대고유 끝을 살살돌려유 고추잠자리 맬돌듯말이지유 그러면 어둠침침해서 고것이 벌레 처럼 보이는가봐유 어느순간 혓바닥을 낼름거리고 혀로 나꿔채가거든유 그러면 얼른 잡아 당겨 개구리를 잡는디유 개구리 혀가 벌레를 나꾸어 챌때는 혀가 무척길고유 혀가 무척 끈끈해유 그래서 덥석 물으면유 못도망가거든유 그렇게 큰놈 한마리를 잡아서유 개울가로 가서유 일단 개구리 뒷다리를 잡고유 개구리 대가리를 바위에다 한방 도리깨질을 해버려유 그러면 이눔에 개구리가 쭉 벋어 버려유 그런다음에유 밀대를 한도막잘라 지금에 스토롱 처럼 맹글어서유 개구리 똥구멍에 찔러 넣어유 그러고서 힘차게 입으로 바람을 불어 넣어유 똥배가 엄청시리 나오지유 그 개구리를 배가 하늘로 향하게 한다음에유 바랭이나 볏잎이나 두개를 뜯어서유 개구리 배에다가유 열십자로 놓아유 열십자 중간에다가유 침을 뱉어유 그리고 눈썹을 하나뽑아서유 열십자 중간에 침뱉아 놓은곳에 올려 놓아유 그러고서 30여분 기다리면유 개구리가 살아나유 하하하 이상하지유 순간적으로 기절한 개구리가 깨어나는거지유 그러고선 꿈틀거리다가 유 완전히 정신차린 개구리놈이유 펄쩍뛰어 도망을 가유 그 도망간 방향으로유 백발자국 이상을 뛰어서유 일단은 표시를 해놓아유 그리고 해가 지기를 기다려서유 어두워 지면은유 그장소에 동토를 맹그는거에유 동토가 머냐구유 옛날 어머님 할머님들이 유 고사를 지내거나유 산제사를 지내거나유 아님 굳을 하거나유 당시 쓰인 음식을유 이것저것 조금씩 떼어서유 동네 큰길에 다가유 짚을 조금깔아 놓구 그음식들을 올려 놓구 유 합장하여 꾸벅꾸벅 절을한다음에 그냥놔두지유 일설에는 그남은 음식을 산.들 짐승이 먹으면유 집안에 악재를 가져 간다는거지유 또한 일설에는유 지신한테 받친다고 하는디유 확실한건 몰라유 아무튼 개구리가 가르쳐준 방향에서 백여 발자욱 뛰어서유 근처 큰길에다가유 옛날 고인돌처럼유 돌을 두개를 세우고 넙적한 돌을 올려 놓아유 그리고서유 낮에 개구리 배에 올려 놓앗던 그 풀잎을유 돌위에 가지런히 열십자로 놓아유 그리고 가운데에다 침을 뱉고유 역시나 눈썹을 하나뽑아 올려 놓아유 근데 이걸 할적에는유 절대로 다른사람이 보면 안되유 다른사람이 보면유 효과가 읍데유 남모르게 그렇게 해놓구 집에 들어 와유 날이 밝으면유 그장소에 가봐유 다행이 누군가 지나가다가 유 그 동토를 건드려 쓰러져 잇으면유 눈다레끼가 그사람한테 옮아 가구유 아무도 안건드렷으면유 그 다레끼는 낳지를 안어유 아무도 안건드렷으면은유 다음방법을 써야 지유 다음 방법은유 다레끼를 터트려야 하는디유 아무 걸로나 하는게 아니구유 꼭이나 대추나무 가시로 터트려야 낳는데유 무식한 부지껭이 가유 할수 없이 무시무시한 대추 나무 가시를 하나 따가지고유 거울을 보고서 손수 터트림니다 유 눈물콧물 질질흘려 가면서유 ..... 참말로 그땐 왜들 그렇게 미신을 믿었는지 모르거서유 미신이나 마나 낳으면 그만이잔아유 암튼 그렇게들 해서 다들 낳앗어유 그러니 미신만은 아니지유 헌디말유 부지껭이는 오티기 된게유 나이가 30살이 다되도록 다래끼 하고 친햇어유 퍼뜩하면 눈에 다래끼가 나서유 엄청시리 챙피 햇엇지유 그렇다고 옛날같이 동토 맹글수도 읍구유 마이신 을먹으면유 속으로 아물어서유 고생을 더하드라구유 그러다 한가지를 깨달앗지유 다레끼라는것은 터트리면 바로 낳거든유 글타구 옛날처럼 대추나무 가시를 사용할수도 읍구유 묘안이 없을까 생각하던중에유 어찌하다보니유 술을 계속해서 먹으면 다레끼란놈이 성질머리가 못되서유 마구 커지면서유 금새 터져 버리더라구유 해서 이후론 다레끼만 나오면은유 일주일내내 술에 잔뜩 꼴아서 잠을잣어유 결국엔 부지껭이가 이겻어유 몇번 그러자 이후 지금까지유 다레끼가 전혀 읍구먼유 근디 이상하네유 워째 개구리 이야기 하다가 유 다레끼 야그로 변햇대유 내도 몰르것네유 아무튼 무식한 부지껭이 옛이야기 엿구만유 흙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