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아스라한 45년전쯤에 우리는 만났습니다.
우리는 콧수건을 가슴에 단 자랑스런 동명국민학교 신입생이었고
동심이 피어나는그곳에 우리의 아름다운 꿈은 피어났습니다.
우리의 어린 꿈이 자라던 동명초등학교에
세월의 수레바퀴가 어느덧 100년이 흘렀습니다.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지금 모교에서는
화려한 전야제를 시작으로 성대한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5월 총동문회 이후에 오랜시간 기다리셨습니다.
올해엔 특별히 재미있는 동문회가 준비 되어있습니다.
친구들은 그저 동창회에 나오셔서
소주잔 기울이며 웃고 떠들며 참가만 해 주십시요.
동명56회 님들이여~~~
그저 바쁜 일일랑 잠시 뒤로 미룬채로 보고픈 친구들 만나러
단걸음 재촉해 보십시요
오시는 걸음마다 자랑거릴랑 많이 챙겨서 오십시요.
작년보다 아니 지난번 만났을때보다
얼만큼 더 주름살과 흰머리가 늘었는지 세어보며
이만큼의 연륜이 자랐음을 자랑도 해보십시요.
이제 인생 오십에도 고갯마루턱에 다다른 우리들에게
허물없이 흉금을 털어놓을곳은
친구들의 가슴밖에는 더 없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티없이 순수하기만 했던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우리들이기에
언제 어디서 만나더라도 같이 웃고 같이 울 수 있음을 느낍니다.
어느새 인생길 살아온 날이 더 많아 보이는 우리들이지만
오래된 친구보다 소중한것이 뭐 그리 많은것 같지도 않습니다.
작년에 왔던 친구가 올해엔 안 보이면 무슨일일까 궁금하고
얼싸안고 밤새도록 우정을 나누어도
헤어지면 한참동안 여운이 남는 친구들~~
울 친구들의 모습이 그리워 이 봄이 더 기다려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날이 오면 원근각처에 흩어져 있던
울 친구들 모두 모일터인데두
숨겨둔 생일선물을 찾아내고 참기 어려웠던 어린시절 꼬마처럼
먼먼길 미리가서 보고픈 친구들을 우리 고향, 우리학교로
워~~워~~몰고오고 싶은 마음입니다.
동명56회 친구들이여...
우리의 소중한 모임인 56회 동창회에
조금 더 넓은 관심과 조금 더 깊은 애정을 보여주셔서
더 많은 친구들이 모여서 건강한 이야기와
행복이 쏟아내는 그림을 그려봅시다
사랑하는 친구들...
만나고 싶습니다.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