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정들었던 애마(愛馬)를 보내며...

ds3ckb 2008. 4. 15. 19:18

 

 

 


오랜 세월동안 운명을 같이했던 우리집 흰둥이...

수많은 날들을

내가 가고자하는그곳이

아스팔트길이나 자갈길..

때론 흙먼지 날리는 흙탕길 이었어도

아무런 불평없이 나의 발이 되어주었던

충성스러운 나의 애마.

내 가족을...

후배를...

이웃을..

그리고 다정한 친구들을 태웠고

때론 추위를 피해

따뜻한 캔커피 마시던 카페가 되어주었고

때론 더위를 피해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피서지이기도 했다.

그동안 수고 많았다.

그래도 참 아쉽다.

넌.. 내게 아주 편안한 쉼터였는데...

며칠 후..

나의 흰둥이는 나에게 고마운 추억을 남기고

우리집 에서의 엔진을 멈출 것이다.

더 크고 더 값비싼 바디라인 멋스런 신차가

그 자리를 다시 채운다할지라도

내 너를 결코 잊지 않으리...

우리와 함께 했던 수많은 여행지의 달콤한 추억과 함께...

 

 

 

 

출처 : 정들었던 애마(愛馬)를 보내며...
글쓴이 : ds3ckb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