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동안 운명을 같이했던 우리집 흰둥이...
수많은 날들을
내가 가고자하는그곳이
아스팔트길이나 자갈길..
때론 흙먼지 날리는 흙탕길 이었어도
아무런 불평없이 나의 발이 되어주었던
충성스러운 나의 애마.
내 가족을...
후배를...
이웃을..
그리고 다정한 친구들을 태웠고
때론 추위를 피해
따뜻한 캔커피 마시던 카페가 되어주었고
때론 더위를 피해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피서지이기도 했다.
그동안 수고 많았다.
그래도 참 아쉽다.
넌.. 내게 아주 편안한 쉼터였는데...
며칠 후..
나의 흰둥이는 나에게 고마운 추억을 남기고
우리집 에서의 엔진을 멈출 것이다.
더 크고 더 값비싼 바디라인 멋스런 신차가
그 자리를 다시 채운다할지라도
내 너를 결코 잊지 않으리...
우리와 함께 했던 수많은 여행지의 달콤한 추억과 함께...
출처 : 정들었던 애마(愛馬)를 보내며...
글쓴이 : ds3ckb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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