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의 푸른 물결
하얀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내리는 날..
그 햇살이 내 마음을 들뜨게 하는 오늘.
늘 함께 여행다니며 서로에게 익숙해진 편한 친구들,
그 평생지기님들 함께 파도소리 살랑이고
끝간데 없는 수평선이 있는 동해로 향했습니다.
지난 여름 북적였을 그 해변가엔 단수된지 오래 됐음직한 간이상수도며
문이 굳게 걸려있는 샤워장..
바람에 일부 날아가버린 누군가의 포장마차.
빈 백사장엔 깨져버린 조개껍질만이 파도에 밀려 흩어져있더군요.
겨울바다...
그곳에 끊임없이 밀려와 부서지는 하얀 파도에
우리의 웃음이 함께 부서져 흩어집니다.
남당초등교 동기인 홍영순,박명자 친구와 이웃에 사는 후배 이순복님.
싱싱한 바다회에 이슬한잔을...
횡성 휴게소에서
홍영순 친구 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