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실실

봄날의 씨트콤 드라마 두편(실화)

ds3ckb 2006. 11. 29. 21:07
♣봄날의 시트콤 드라마 두편(실화)♣

조회 : 27   스크랩 : 1   날짜 : 2006.04.30 20:02

 

   아무리 빈 목덜미에 칼바람이 쒜~~엥 불어도

   분명 봄은 우리 곁에 가까이 온 듯 합니다.

   출근길  동산 비탈에도

   불과 얼마전 심어진 철쭉꽃 가지에서도

   빨간 꽃잎을

   살짝 머금었읍니다.

   잔인한 계절 4월 이면

   가장 두려운게 하나 있어요.

   꽃샘 추위?  황사??

   아닙니다.

   그 천하장사 황우도 들지 못했다는

   얇디 얇은 두 눈꺼풀 이죠.

   유리창 속에서 벌어진 화려한 

   봄날의 시트콤 드라마

   두 편을 소개 할께요

   웃을 일 별로 없는 우리네 삶에서

   잠시나마 각박한 세상살이 잊으시기 바랍니다.

 

                  제1화

 

   어제 이웃에게서 구입한 쌀 20kg의 가격은?

   답 37,000 원이요.

   까진 좋았는데...

   그럼 80kg 한 가마니의 가격은?

   이때,

   자칭 고명(?)하신 울 옆지기님.

   우리시대의 편리한 기기

   계산기를 들고 바로 숫자 버튼을 타,타,탁,탁.

   어라????

   왜 곱하기 버튼이 없지????

 

 

   오~~메

   그건 계산기가 아니라 

   무선 전화기 송수화기였던 것.

 

 

 

                 제2화

 

   모범약국에서 점심시간이 끝날무렵.

   점심을 먹고 난 오후

   졸고 있을때....

   전화벨이 울리고..

   봄 햇살아래 병아리 마냥

   꼬박 꼬박 졸고 있던 나.

   화들짝 놀라 수화기를 들었는데...

   허~~걱

   ???????????

 

 

   그것은 마우스 였던 것이었습니다아아아아

 

 

   요즘같이 등만 기대면 졸린날

   생각나는 그때 그 사건들.

   올 봄 젤로 웃긴 시츄에이션 인 듯 합니다.

   우린 둘이 이렇게

   장군 멍군 교대로 실수하며,

   웃고, 나이 들어감에 또 서글퍼하며

   이 봄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제일 먼저 제거 해야 할

   공공의 적 제 1호는

   바로 "춘 곤 증"이었음을....

   에~~구

   어서 이 잔인한 4월이 지나가야 할 낀데.....

 

 

   이상 ds3ckb의 나른한 

                      봄날 일기 한편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