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미얀마 불교성지 순례기 (32편)...양곤 까바예파고다
양곤 까바예파고다
마하파따나 동굴사원 인근에 위치한 사원이다.
까바예 파고다는 '세계평화의 탑'이란 뜻이다.
이곳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사리 5과,
사리불존자사리3과 ,
목련존자사리 1과를 친견할 수 있는 곳이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직접 친견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고 또 감동적이었다.
사원에 들러가면 둥근 복도에
사방에는 부처님이 모셔져있다.
부처님진신사리가 모셔진 법당은
철문을 통과해야하고
사리는 사리함에 봉안되어 있다.
에외없이 맨발의 순례단은
사리가 모셔진 방에서
자운 학장스님의 집전으로 예불을 올리고
반야심경을 독경한 뒤
지극한 정성으로 다함께 3배를 올렸다.
그뒤 순례단을 두명씩 나아가 호계합장을 한다.
호계합장이란?
발끝으로 바닥에 버티고 합장하는 자세로서
수계(受戒)를 받을 때 취하는 자세를 뜻한다.
친견행사는 스님이 아닌 미얀마 종교성 관리가 집전한다.
순례단 두명의 양쪽에 위치한 종교성 관료 두 분이
머리위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얹고
축원을한후 마정수기를 준다.
마정수기란?
부처님께서 다음생에 부처가 될 인연을 가진 사람에게
예시를 내리면서 행하였던 수기방법으로
당래에는 반드시 부처가 되리라'하며
정수리를 어루만지는 의식을 말한다.
즉 업장을 소멸하여
부처가 될 것을 축원한다는 의식이라 할 수 있다.
마정수기를 받는 순례단은 물론
의식을 집행하는 종교성관료의 표정 또한
엄숙하고 경건하기 이를데 없다.
축원 마지막부분에 '따두,따두,따두,'라고 다함께 염송하는데
그뜻은 '선하도다,선하도다,선하도다.'라는 뜻이다.
마정수기를 받은 후 일어나서
사리가 봉안된 유리관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관리들은 돋보기로 사리 가까이 보여주면서
우리말로 부처님사리5과, 사리불사리3과, 목련존자사리1과 라고 설명해준다.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투명하고
영롱하게 빛나는 사리를 들여다보며
나 자신도 모르게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의 공덕은 무량하여
부처님을 친견하는 것과 같다 하였으니
순레단은 모두 삼세선망 부모의 업장까지도
소멸한다는 친견을 했으니
이 얼마니 복되지 않으리오...
친견을 마치고 자운스님께서는
순례단이 준비한 답례품을 까바예 사원측에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