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불교대학

[스크랩] 성지순례 구례 사성암(四聖庵)

ds3ckb 2014. 7. 6. 14:37

 

지리산 둘레길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순례단은

전날 꽉 짜인 일정대로 바삐 이동한 탓인지

밤 늦은시간까지 장기자랑을 즐긴탓인지

법우님들 모두 아침기상이 다소 버거운듯 하다.

잠자리가 바뀌면 숙면을 이루지못하는 제 고약한 습관때문에

밤새 뒤척이다가 여느날보다 일찍 잠깨어

몇몇 법우님들과 호텔주변을 가볍게 산책을 하고

아침 7시에 호텔내 식당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버스 두대에 나누어 타고 사성암으로 향하다.

 

 

 

잠을 설친 까닭에 피곤이 몰려와 잠시 눈을 붙였다 싶었는데 

벌써 사성암  주차장이 있는 죽연마을에  도착했다.

사성암까지 차량이 갈 수 있는 길은 있지만 위험한 길이라

죽연마을에서 사성암으로 가는 미니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선잠을 털고 차에서 내려 다시 마을버스로 사성암 입구까지 이동한다.

이곳에서 사성암까지는 300여m...

화장실은 이곳이 마지막이니.... 미리.....ㅋ~~~

사성암 경내에는 물이 부족하여 공중화장실이 없다고 한다.

참배객들에겐 불편한 환경일수도 있겠다.

약간 비탈진 언덕을 걸어서 사성암으로 오르는 동안

해가 제법 오른 시간이어서 볕은 그 전날처럼 따가웠다. 

 

 

드디어 사성암 입구에 다다르다.

오산절벽에 터를 잡은 암자...사성암

섬진강을 두고 지리산과 마주하고 있는 해발 531m의 오산(鰲山)의 정상부 해발 500m에 위치한다.

고려 초기 절벽에 음각으로 새긴 마애약사여래불이 있어 절을 지은 곳이다.

주소는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산 7-1이고,

전라남도 문화재 제220호로 지정된 마애약사여래불을 모시는 약사전은

금강산 보덕암의 모습과 흡사하게 지었다.

사성암(四聖庵)은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등 네 명의 고승이

이곳에서 수도를 했다고 하여 사성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소망을 담은 기와불사.

 

 

 

 

 

 

 

 

유리광전 안에는 음각으로 된 마애여래입상이 모셔져 있다.

25m의 절벽에 새겨진 불상인데 전체 높이는 3.9m로 머리는 넓적하고

낮게 솟은 상투 모양을 하고, 옷은 양 어깨에 걸쳐 입었는데

왼쪽 어깨의 옷 주름은 촘촘한 격자무늬를 하고 있어

다른 마애불과는 차별이 되고 오른 손은 가슴 위에 있고,

왼손은 가슴 아래에 대어 약사발을 받치고 있다.

불상의 뒤에는 광배(光背)가 표현되었고 머리 주위에도 2줄의 띠를 두른 원형의 머리 광배가 있다. 광배는 불꽃무늬와 덩굴무늬가 있는데

경주 골굴암 마애여래좌상의 무늬와 비슷하며,

전체적으로 간략화 된 음각기법으로 9세기 말에서 1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다.

 

문화재이므로 사진촬영이 허락되지 않는다.

아쉬움을 접고 안내표지판으로 대신한다

 

 

 

 

 

 

소원바위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고 한다.

각 소원지에는 어떠한 간절한 소원이 담겨있을까?

사진찍는데만 골몰하느라 소원을 빌 여유가 없었다.

내 맘속의 소원하나쯤 빌고 올껄 그랬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섬진강 줄기따라 광활한 구례평야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도선굴내부모습

한사람이 수도하기에 딱 맞을만큼의 공간이 있다.

천정에서 바위틈사이로 약한 빛이 들어온다.

 

 

제 일상이 길게 줄서서 제손길만을 기다리고 있는고로

순례기가 자꾸만 늦어지고 있네요.

법우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틈틈이 조각시간을 내어서라도 열심히 작업해서 업뎃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법우님들...오늘도 복짓는 하루 되시길요...(합장)

 

 

출처 : 제천금강불교대학
글쓴이 : 늘 처음처럼(3기한외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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