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

[스크랩] 우리집 봄꽃

ds3ckb 2014. 5. 15. 21:38

 

작년 이맘때쯤 화단을 정리하면서 꽃모종을 여러가지 식재하였더니

겨우내 언땅속에서도 꿋꿋이 생명력을 이어온 뿌리식물들이 일제히 지구를 뚫고 나왔다.

이름모를 야생화에서부터 식물원에서 사다 심기도 하고 

이웃님으로부터 입양해온 꽃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어제 핀꽃이 눈에 익숙해지면 오늘은  또 다른꽃이 꽃망울을 머금고

아마도 내일은 또 다른꽃이 출발선에서 순서를 기다릴것이다.

요즘 이른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뜰에나가

이 어여쁜 아이들과 눈맞춤을 하면서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봄가뭄에 행여 목마를새라,

따가운 햇볕에 여린 꽃잎이 화상이라도 입을까...

물주고,거름주고,애정어린 관심도 주고

어린아이를 돌보는 양 정성을 다하는 나를보고

"머지않아 꽃속에 파묻혀 어찌 살라고?...'

옆에서 혼잣말로 궁시렁대는 그의 목소리.

그래도

"난 꽃에 파묻혀 죽을수만 있다면 너무 행복할거예요"

 

 

 

 

 

 

 

 

 

 

 

 

 

 

 

 

 

 

 

 

 

 

 

 

 

 

 

 

 

 

 

 

 

 

 

 

 

 

 

 

 

 

 

 

 

출처 : 제천금강불교대학
글쓴이 : 늘 처음처럼(3기한외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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