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짓기 프로젝트

2012.05.22 인슐레이션 충진작업

ds3ckb 2012. 5. 22. 22:42

 

"인슐레이션"은 일명 유리섬유(Glass Fiber) 로 만들어진 단열재인데

공기층이 두터워 건물벽체에 내장하면 우수한 단열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업할때엔 한여름에도

반드시 방진마스크와 장갑,고글까지 착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작업중 공기중에 날리는 미세한 유리섬유가  피부에 닿으면 심한경우 따끔거리기도 합니다.

단열재 충진작업은 빌더들이 가장 기피하는 작업입니다

건물의 작은 틈새라도 꼼꼼히 충진하여야만 완벽한 단열을 기대할수 있으니까요.

특히 자잘한 천장공간이 많은 다락방의 경우 충진작업은 손이 무척 많이가는 작업입니다.

인슐레이션 충진이 잘 되어야만 목조주택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완벽한 공사는 모든 건축주의 바램일것입니다.

그러나 건축에 있어서 여러공정을 거치는 일인만큼 완공후에 하자가 전혀 없을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자보수가 비교적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하자는 크게 문제될것이 없지만

어떤 방법으로라도 보수가 불가능한 하자라면 이는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보수가 어려운 하자의 한가지가 바로 주택의 단열입니다.

벽체의 가장 안쪽에 시공되는 것인만큼 하자가 생기면

벽 전체를 해체하지 않고서는 완벽보수가 어렵습니다.

그런 이유로 단열시공은 어느 공정보다도 완벽함을 요구합니다.

동절기에 전국적으로 그 추위가 유명한 제천지역에서의 단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R-19싸이즈는 너비가 약40Cm로 벽체에 들어가는 자재이고

태양열을 직접 받는 천정 단열재로는 두께가 더 두껍고 너비가 약 60Cm 인

R-30의 인슐레이션이 충진됩니다.

또 내벽에 쓰이는 것은 R-11이 쓰입니다.

인슐레이션은 단열뿐 아니라 흡음효과도 있으므로 목조주택의 실내벽체에도 내장합니다.

 

 

 

 

 

 

 

 

 

 

 

 

 

 

 

 

 

 

벽체에 인슐레리션이 시공된 모습입니다.

집전체에 솜이불을 두른것 같습니다.

옛말에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이 들어온다"라는 말이 있지요?

추운 겨울철에는 벽이나 문에 조그만 틈만 있어도 찬바람이 제법 세게 들어온다는 뜻일테지요.

그러기에 단열재는 바늘구멍만한 틈새도 꼼꼼하게 막아줘야 합니다.

꼼꼼한 인슐레이션 작업으로서만

따뜻한 겨울,시원한 여름이 되겠슴다.

 

 

 

 

 

 

 

인슐레이션 충진작업이 끝나면 그위에 5mm합판을 덧대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그위에 비로소 2차 단열재인 석고보드가 덧붙여지게 됩니다.

 

 

 

 

 

현장직원중에 가장 나이가 젊은 청년입니다.

올해나이 26살의 아름다운 청년..조민우君.

평소에 늘 얼굴에 햇볕가림용 두건을 두르고 있어서 그 얼굴이 무척 궁금했는데

이날 처음으로 두건을 벗은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얼굴이 너무 잘 생겨서 완전 연예인모습 이었거든요.

아하! 그랬구나...잘생긴 얼굴을 까맣게 그을릴까봐 두건을 항상 쓰고 일했구나...

이제야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아직은 놀러다니는것이 더 좋을 나이지만

토요일에도 열심히 일하는 그에게 간식을 전해주니 고맙다는 인사를 연신하는

예의바른 청년입니다.

 

간식시간이 끝나면 어느새 또 두건을 둘렀군요^^

스마트폰의 MP3로 요즘 유행하는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를 들으며 일하는

요즘의 신세대입니다.

나도 여수밤바다 노래를 무지 좋아한다고 했더니

가수에 대해 자세한 설명까지 덧붙이는군요.

우리 작은 아이보다도 세살이나 적으니 민우군의 생각이야 어떠하든

내가 보기엔 마치 막내아들 같아서

현장에서 만날때마다 이무럽게 대하고 일방적이긴 하겠지만 내겐 살갑게 느껴지는 청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