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
봄햇살과 비누방울
ds3ckb
2012. 4. 15. 21:45
사진.....
처음엔 사진을 좋아하는 남편을 따라 다니다가...
인물사진 촬영연습하는 그에게 억지춘향격으로
공짜모델노릇을 하다가...
... 그에게서 대물림한 카메라를 얻어들고
어깨너머로 눈요기한 얄팍한 촬영테크닉으로
난 그냥 자꾸만 찍었을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올린 어설픈 사진속에 담긴 사실이나 느낌은
보는 이마다 서로 다르게 느끼는 것이다.
난 그냥 찍었을 뿐인데 ..
사진 속 풍경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난 그냥 찍었을 뿐인데 ...
사진속에서 사람들은 나의 마음을 읽어낸다
아마도 난 그냥 찍는것이 아니었나보다.
내생각과 내 느낌을 담아보려 애쓴 흔적이 언듯언듯 보이나보다.
오늘도 난 어떤 의미가 담긴 피사체를 찾느라 주위를 두리번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