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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7일 오후 07:49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받는 상처가 제일 아프고 깊다.

ds3ckb 2011. 12. 17. 19:51

가깝다는 이유로 상처 주진 않았나요 ?


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낸다
남들 앞 에서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을 수도 있는 문제를
가족이라는 이유로 못 참아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서로 허물 없다는 이유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흔한가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화상을 남기게 마련이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지만
불길에 휩싸인 쪽은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이야 말로
오래 오래 흉한 자국으로 남는다
내곁에 가까이 있어서
나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가족들에게 남겨왔던가
우리는 가장 가까운 이에게 함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남긴  상처들을
보듬어줄 때인것 같다
나로 인해 상처를 주기보다는

나로 인해 모든 이가 행복 했으면 참 좋겠다
우리는 오래도록 함께 할 가족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