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온 편지
한성수의 베트남 편지 042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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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16. 16:31
한성수의 베트남 편지 042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일요일
어김없이 출근했습니다.
한 동안 연락두절 상태인지라
오늘은 단 몇줄이라도 안부를 여쭈어야 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컴퓨터를 깨웁니다.
바쁜 일상이 좋겠지요
건강만 해치지 않는다면...
할 일이 태산
태산을
한 걸음씩 오르면 정상에 오르겠지요
마음이 조급합니다.
오늘은
손님맞이 공항영접이 있어
곧 하노이국제공항으로 가야 합니다.
자알만 하면
오늘 아침 점심 건너뛰고
저녁이나 챙겨 먹어야 할 상황입니다.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은 먹을데가 없으니 할 수 없고
(공항 가는 여정에 마땅히 식사 할 곳이 없습니다.)
먹는 것에 집착하지 말자고
주식은 밥과 된장 풋고추
아주 건강한 식사 방법입니다.
먹기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살기 위해 먹는다는 것 중요한 생각입니다.
나름대로 바쁜 일상에 적응이 되었는지
마눌님 생각이 자주 납니다.
여러분 사랑하세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가장 마음이 가까운 사람과...
그리고 잊지 말것은
먼 곳에
몸과 마음이 멀어져 있는
잘 보이지도 않는 그런 곳에서
나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에게
무한하고도 각별한 사랑을...
그 사람이
바로
저라고
말 못합니다...
일요일 아침
엄청나게 시간을 쪼개서
보냅니다.
진짜루~
2011년 10월 16일(일)
한성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