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온 편지

한성수의 베트남 편지 041 (피로회복제)

ds3ckb 2011. 9. 29. 22:24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역시
매일같이 바쁜 하루의 일상
한국으로 부터
딩동 딩~동
한국 로밍 핸드폰에서
문자가 왔음을 알리는
소리가
주기적으로 울립니다.
회의 중으로
기다리시지요…. 죄송합니다아.
회의를 마친 후
몇 시간 뒤에서야 확인을 해보니
집사람으로 부터

피로회복제가 도착했습니다.

 

저는 대학 3~4학년 때
장학생이 되어 봤습니다만(어휴 내 자랑~)
고등학교 때에는 받은 적이 없는데
어휴~
살 맛 납니다.
간만에 아주 기쁜 소식입니다.
피로회복제의 수준이 아니고
천종 산삼입니다.
오랜 만에
팔불출이 되어도 할 수 없습니다.
기쁜 일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픈 일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는
이야기를 믿고
오늘은
기분 좋은 팔불출이 되겠습니다.
 
여러분께도 감사 드립니다.
이러한 일은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지는 일이 아니고
수 많은 날들의
수 많은 분들의 관심과 정성이
이루어 낸 일로 생각합니다.
감사 드립니다.
장학금은
여러모로 유용하고 의미 있게 쓰도록 하고
연세대학교 수학과 수시합격이 되는 날
무한한 감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니면
고려대학교 수학과도 좋습니다.
여러분이 성원하여 주심에 감사 드리고
검허하게
그러나 간절하게
빌어봅니다.
다시금 기쁜 소식이 있기를…
진짜로 팔불출이 되었습니다.
2011년 9월 29일(목)
베트남에서 한성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