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한성수의 베트남 편지 036 (결혼식 1)

ds3ckb 2011. 9. 4. 18:26

한성수의 베트남 편지 036 (결혼식 1)
오늘은 일요일
2011년 9월 4일
어제 밤에 소나기성 폭우가 내리더니
많이 선선합니다.
추석 한가위가 다음주에 있네요
이곳 베트남은 추석이 있긴 하지만
명절로 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추석 연휴는 물론 없고
추석 날에도 평일과 같이 일해야 합니다.
한국 주재원에겐 불행(?)한 일이지요
가족도 볼 수 없고
연휴를 쉴 수 도 없습니다.
한국과 비교하여 좋은 것이 없는 환경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어제 토요일에는 베트남 직원 결혼식에 참석하였습니다.
이곳도 청첩장을 돌립니다.
제가 받은 청첩장입니다.
결혼식은 2011 9 3 입니다.
결혼식장 주소는 신랑집이고
아침 9시에 오셔셔 식사를 하시고
결혼식은 11 부터 시작합니다.
신랑 신부이름과 연락처
9 2() 베트남 건국기념일이라서 전국적으로
무조건 쉬는
날은 술집도 문을 닫는다는
9 3 토요일 결혼식이니 앞뒤로 연휴를 만드는 셈이지요
숙소에서 20Km 정도 떨어진 신랑집에서 결혼식을 합니다.
이곳도 넉넉한 집은 결혼식장을 이용하지만
대개는 신랑집에서 결혼식을 한다고 합니다.
�아간 신라집 동네 입구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골목 입구에 차량 진입을 막는 콘크리트 기둥이 길을 막습니다.
자로 듯하게 차량을 겨우 통과시켜 골목으로 들어가는데
길을 막은 이유가 있습니다.
워낙 좁은 동네 골목길이라 차량 진입이 어렵습니다.
실력 좋은 운전기사 덕분에 무사히 도착하고
노래가 방방울리고 난리가 것이 결혼식장임을 알립니다.
신랑집은 베트남에서 그저 소박한 시골동네 살림규모.
우리네 기준으로 보면 한참 불편(?)하게 사시는 수준.
집 입구에 결혼식장 장식이 보입니다.
집마당에 테이블을 준비하고 천막을 쳤습니다.
우리 어리 집안 경사가 있으면 천막 치던 것과 같습니다.
신랑 신부 사진이 걸려 있고
밴드가 준비되었습니다.
드럼과 오르갠 그리고 전자 음악파일 재생을 곁들여 
쿵작 쿵작 잘 울립니다.
결혼식장 우측에 걸어 놓은 신랑 신부 사진을 다시 사진촬영.
신랑이 우리회사 사원입니다.
신부는 이쁘고 신라은 잘 생겼습니다.
부모님과 형제 분들괴 인사를 나누고
우선 차를 대접합니다.
그리고 우리회사 직원 만을 위해 집에 식사를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정성껏 준비한 결혼 음식입니다.
소고기 수육, 돼지고기 수육, 닭고기 찜, 찹쌀밥, 쏘세지, 수박 등
베트남 식탁에 빠지지 않는 향이 특이한 풀도 있습니다.
우리회사에 근무하는 장동건을 소개합니다.
이름은 장-동-건
우리가 지은 별명입니다.  자아알 생겼지요?
같이 찍은 여자분(아줌마)도 우리 직원입니다.
부부사이가 아닙니다아~
식사를 시작합니다.
우선 축하 건배를!!! 
뒤쪽으로 보이는 정면의 풍경은
베트남 시골집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지금 우리는 앞마당에서 식사를 하는 겁니다.
앞마당에서 방금 따온 과일입니다.
무슨 과일일까?
아라마쳐 보세요
레몬류의 과일입니다.
귤과 같은 모양으로 한조각 떼어서…
가로로 좀 더 벌리면 레몬 알갱이가 벌어집니다.
맛은 레몬과 비슷한데 좀 덜 달고 덜 시다는 느낌.
맛있게 아침 겸 점심 브런치를 먹고
과일도 수박이랑 레몬을 곁들이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결혼식에 참석하러
식이 열리는 신랑집으로 되 돌아갑니다.
다음으로 이어 집니다.
2011년 9월 4일(일)
한성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