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

춘천에서 겨울풍경을 보다.

ds3ckb 2011. 1. 9. 23:09

 

2011년 상고대 담으러 간날.. 

 일요일 새벽...졸린눈으로 일어나 겹겹옷으로 중무장을 한뒤에 새벽 전투출사를 나섰습니다.

춘천 소양5교부근에서 2011년  사진동호회의 첫 공식 출사를 하였습니다.

1월 춘천에 가면 물안개를 만난다.

물안개 너머 나무들은 눈꽃을 가득 피운다.

한순간 피었다가 한순간 사라지는 덧없는 꽃이다.

                                                            상고대는 눈이 오는 날보다 눈이 온 다음날 기온이 급강하하고

동트기전에 높은 습도와 바람이 조용한날이어야 볼수 있습니다만

오늘은 예상밖으로 날씨가 포근한편이어서 아쉽게도상고대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수없이 많은 발품을 팔아야 비로소 원하는 한장의 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교훈.

해가뜨기전에 물안개가 자욱히 올라오는 풍경.

물안개는 새벽6시-7시 사이에 습도 80% 정도에서  피어오릅니다.

해가뜨면 어느새 슬며시 사라지는 물안개를 찍기위해 전국에서 몰려온 수백명의 진사들은

몫 좋은 포인트를 확보하기위해 치열한 경쟁을하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합니다. 

 

 

 

나무들은 여전히 나목(裸木)이다. 현재기온은 영하 20도.

 

 

 

 

 

 

 

 

 

 

 

 

 

 

인공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 얼어붙은 모양은 마치 석회암동굴에서 수억년이 된 종유석을 보는듯 합니다.

 

 

구곡폭포

강원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에 위치. 

춘천 강촌 구곡폭포,그곳엔 雪國의 꿈이 서려있는곳.

    봉화산 근처 아홉구비를 돌아 떨어지는 50m의 웅장한 물줄기가 얼어 거대한 빙벽을 이루다.

 

 

지난4일엔 구곡폭포 빙벽을 오르던 클라이머 한분이 10여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서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하였고

작년 1월21일께 빙벽을 오르던 50대 남성이 20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지기도 했다고 한다.

높이 50여의 빙벽은 무척 높고 위험해보였다.

아슬아슬 빙벽을 타는 클라이머중엔 여성도 몇분 있어서 보는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하였다.

 

 

 

 

 

 

 

 

 

 

 

 

 

춘천휴게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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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모니해도 금강산도 식후경~~~

유명한 춘천닭갈비로 든든히 배를 채운뒤에...

최근에 경춘선 지하철이 개통된이후에 수도권관광객의 폭주로 인해서

춘천지역에 닭갈비가 동이 났대나...모래나...

난 사진찍느라 안보이네요.

상고대 촬영 TIP.

상고대는 매일 생기는 현상이 아니다. 몇 가지 상고대의 '징조'를 알고 가면 만날 확률이 굉장히 커진다.

①눈이 내린 다음 날 혹은 그 다음 날

②그날이 엄청나게 추울 것. 반드시 춘천 일기예보를 확인한다.

③오전 6시 30분쯤에 물안개가 피고, 상고대가 맺히기 시작한다.

④소양 3교든 5교든 어느 정도 감상을 했다 싶으면 미련없이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

④촬영은 일반 '똑딱이' 카메라도 줌 기능이 있으면 가능. 렌즈 교환식 DSLR 카메라는 70-200㎜급 줌렌즈가 필요하다.

그보다 화각이 넓은 렌즈는 멀리 있는 상고대의 정교한 모습을 찍기가 어렵다.

⑤보너스: 디지털카메라라면 화이트밸런스를 임의로 조절해본다.

실제보다 따뜻한 '붉은 색조', 실제보다 차가운 '푸른 색조'를 임의로 만들 수 있다. 

조선일보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