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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일주일안에 피아노를 죽이게 치는방법/전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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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12. 20:54



책소개
밴드 '피터팬컴플렉스'의 리더인 싱어송라이터 전지한이 들려주는 마법 같은 7일간의 피아노 이야기. 작가는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재미있는 소설과 함께 7일간의 실습 교본을 수록해 피아노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그녀를 본 순간 나는 사랑에 빠진다. 도서관, 카페테리아, 버스정류장에서 그녀를 지켜보며 가슴앓이를 하다 우연히 그녀가 유아교육과 학생이라는 것과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녀를 피아노 교본을 만드는데...
저자소개
저자 | 전지한
1975년에 태어난 싱어송라이터. 밴드'피터팬컴플렉스'의 리더이다. 1999년 제11회 유재하 가요제에서 를 부르며 데뷔, 2002년 서울예술대학(실용음악과) 졸업과 동시 피터팬컴플렉스를 결성하였다. 첫번째 싱글앨범 <1인칭 주인공시점>을 시작으로 <라디오스타.2003.>, <트랜지스터.2004.>, 등을 발표했으며 현재 활동 중이다.
출판사 서평
사랑하는 사람에게 피아노 연주를 선물하세요.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피아노를 연주한다. 피아노는 어려서부터 주인공의 친구이자 연인으로 그 앞에 앉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애인같은 존재이다. 그리고 어려서 민재와의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주었던 매개체이기도 하다. 이제 주인공은 첫눈에 반한 그녀를 위해 그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어한다. 연주는 자신의 마음을 치유해줄 뿐 아니라 그녀와 교감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이 소설에서 교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주인공이 그녀에게 다가가는 방법 또한 피아노 교본이고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연애편지로서의 역할도 교본이 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에서 교본은 수수께끼 같은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고 감동을 선사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주인공이 교본에서 고른 곡들은 모두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주인공의 성장과정과 연관이 있는 곡들이다. 책을 보면서 음악적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피아노 앞에 앉고 싶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온 국민이 음악을 친구처럼 즐겼으면 한다. 그리고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소설을 '사랑한다'는 말 대신 가족이나 연인에게 전하는 그순간 기적은 시작된다.
책속으로
"어떻게 일주일 안에 피아노를 잘 칠 수 있게 만들어 주겠다는 거죠?"
"그건 아주 간단해요."
나는 가방에서 그녀를 위해 만든 피아노 책을 꺼냈다. 드디어 나의 선물이 그녀에게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이 피아노 책은 그녀를 향한 기다림이고, 나의 정성어린 마음이고,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컨셉의 연애편지다. 나는 얼굴 위로 책을 들어 보여주었다.
"이 책에 일주일 동안 어떻게 피아노를 쳐야할 지 적혀 있어요."
"이런 책이 있었나요?"
"아니요. 제가 특별히 만든 책이에요."
"정말요?"
그녀는 진심으로 놀라고 있었다.
"이 책을 드릴게요. 이 책을 가지고 저하고 일주일 동안만 피아노를 친다면 일주일 후에는 분명히 피아노를 아주 잘 치게 될 거예요."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책을 내밀었다. 나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책을 받는 그녀의 투명한 손 역시 조금 떨리는 듯 했다.
그리고 그녀는[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의 첫 페이지를 조심스럽게 열었다.
--- p.137~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