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간판 만들기 (내 생각)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조건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세련된 간판도 큰 몫을 차지하리라고 본다.

작금의 제천시내에는 온갖 현란한 색상들로 도배되다시피 난무한 간판들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다행히 몇해사이 중앙통에 이르는 대로변의 간판들은 시의 예산보조로 대폭 정비되어 훨씬 정돈된 느낌이긴하다. 

좀 더 눈에 띄는 간판을 만들기위해 업주는 더 크고 넓은 광고물을 원하고,

행정은 도시미관과 안전을 위해 규격과 색깔을 일정부분 일관성있게 해야한다는 견해차이가 뚜렷하다.

제천시 명서동 행운예식장 옆 골목길을 지나다가 우연히 아름답고 조화로운 간판들이 눈에 띄어서 카메라에 모셔왔다.

이날은 마침 4월초파일 휴일이어서 점포앞을 막아선 주차차량들 때문에

넓은 화각의 이미지를 얻지는 못하여 전체적인 골목풍경을 전달하기는 어려우나

전화번호와 영업내용 등을 과도한 그래픽으로 표기하는 간판들과는 다르게

간결한 모양과 통일된 색감으로 차별화를 한것이 무척 아름답고 안정감있게 느껴진다.

또 건축물 재료와 광고물이 서로 조화롭게 다가옴을 느낄수 있다.

아름답고 간결한 단 한구절의 간판이야말로

화려하고 복잡하게 뒤얽힌 광고물보다 더 많은 시선을 끌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통일된 간판이 제천 시내에 확산되려면

건물주를 통한 자연스런 옥외광고업체의 사업 참여와 광고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조례제정과 이를 지키기 위한 행정의 설득과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