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

오라!!! 새날이여....

ds3ckb 2010. 1. 1. 13:02

밝아오는 2010년 새해 일출을 제천 의림지방면 솔방죽에서

제천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했습니다.

해마다 중요일출 포인트에는 넘쳐나는 차파,인파속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올해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회원들과 일출맞이 행사를 하였답니다.

때문에 동해에서 솟구치는 붉은 태양처럼 장쾌한 일출영상은 얻지 못하였지만

영하17도의 새벽찬기운을 헤치고 나름의 새해각오를 다졌습니다.

 

시시각각으로 떠오르는 첫해의 위용을 에니메이션기법으로 담았다.

 

새벽 동이 트기전의 서릿발 섞인 솔방죽풍경.

 

제천지역의 일출시각은 07시50분경...

드디어 동쪽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2010년의 첫태양.

 

 

 

 

 

 

 

시청공무원이 주요핵심 산악회원인데 지역일출행사에 동원되다보니

제천산악회 단일 행사에는 소규모인원만이 참석하여 조촐한 신년하례를 올리다.

 

첫마음 / 정채봉

 

1월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마음으로 공부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계속된다면,

 

첫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날의 첫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어행을 떠나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 지며 넓어진다